겨울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하필이면 그 버스가 만원 버스다. 그런데, 승강장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더라.
승객들, 그 중에 당신은 기사에게 어떤 말을 건넬 것인가.
'기사님아, 저들도 태우고 갑시다.'
'여봐요, 기사님. 지금 여기도 비좁아 죽겠는데 내비두고 우리끼리 갑시다.'
라고, 앞선 세대를 살고 간 어느 분이 지금도 우리가 그렇게 지지고 볶고 싸우는 그 '차이'에 대해 지어낸 일화를 들었다.
모든 사람은 생각이 나뉜다.
그러나 나는 전자의 생각과 같다.
따라서 나는 그분의 생각에 동의한다.
for the people by the people of the people
링컨이 한 말이 미국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는가.
미국에서 만든 Hero 영화를 잘 보지를 않는다.
미국이 최강이다. 그래서 미국 때문에 이 세계가, 이 지구가 잘 살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서.
007시리즈는 영국에서 태어났나, 미국에서 태어났나.
그런 것도 관심 밖이다. 본 적도 없다. 어차피 지들이 최고다라고 지껄이겠지.
그런데 반해서, 요 며칠 정주행 한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는 볼 만 했다.
두 영화 모두 머리속에 고착되어 오래되고 낡은 돌덩이 같은 생각들을 꺼내어 버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줬다. 기억상실증과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함께 있어야 가능한일일까.
두 영화 속에서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 주인공이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아마도 나는 그 주인공들처럼 그냥 지나치려던 만원 버스에 마음이 바뀌어 사람들을 태웠겠지.
당신은 어떠한가?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지네.
박항서 화이팅!
그때 본 것인데, 달리 보이는 것이 있고.
그때는 못 본 것인데, 마찬가지로 달리 보이는 것이 있다.
요 며칠 나에게는 맷 데이먼이 그랬고, 양준일이 그랬다.
둘 다 멋있었고, 멋지고, 앞으로도 멋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