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내 기억에는 직관왔을 때 2승2패였던 거 같다. 직전 직관에서는 졌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오늘은 모 아니면 도이지 않을까싶다. 9연패를 끊고 반등하거나, 10연패로 스윕시리즈의 발판을 놓거나.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실력일텐데 우리 감독은 그럴만한 위인은 안 될 것 같다. 다섯번의 티켓팅중 이번이 가장 손쉬웠다. 기아 원정 평균 관중 4000명이 줄었다는데 그럴만 한 게임의 연속이다.
그래도 들어오기 전 경기장밖의 풍경은 이곳이 기아의 홈구장 같았다. 매 번 그랬다. 기아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훨씬 더 많았다. 기아 팬이지만 조금 더 경쟁이 덜 한 키움쪽 중계석 옆자리를 앉는 편인데 오늘은 홈팀 유니폼이 많이 보인다. 그전에는 응원단 앞만 키움자리인 줄 알았는데...
아무리 못해도 전국구구단 기아게임인데 티켓팅 경쟁이 치열할 줄 알고 그전보다 더 키움쪽에 치우친 자리 예매했는데, 실패다. 일어나면 외야쪽이 보이긴 하는데 오늘 일어날 일이 많이 일어날까 싶다.
엄마, 동생, 매제, 그리고 나.
팬 숫자로는 우리가 이겼는데 과연 결과는...
좋았나봐 널 많이 아꼈나봐
다시 못 견디게 아픈걸 보니
가슴에서 자꾸만 열이 나고
널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이 흘러
그렇게 우리 창용이형 내보낼 때부터 알아봤다...
매번 올 때마다 매진이었는데 주말 경기인데도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그래도 응원단 앞좌석은 가득찼다. 보살들...팀이 꼴지인데도 응원 참 열심히 한다. 기아팬들은 1등이다ㅠㅠ
오늘 경기, 모 아니면 도를 바란다.
도가 나와도 김감독은 안 물러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