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하는 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얘기합니다.
나는 그렇게는 못하겠다.
단식은 배고픔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배고픔은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맛있는 것을 굳이 포기하며 살아야 이유를 못 느끼거나 단식에 대한 두려움때문일 것입니다.
첫번째 의지대로 단식할 수 있는데 단식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는 제외하겠습니다.
단식을 시작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단식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맛있는 것들을 먹지 않고 단 며칠이라도 살 수 있다는 것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며치동안 제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또한 배고픔을 어떻게 견디어 낸단 말이지...
막상 단식을 하게 되면 배고픔은 잠시 왔다 사라졌다. 또 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음식에 대한 욕심만 참을 수 있으면 배고픔은 잘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단 며칠만이라도 단식을 해보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한 번 해봤다는 경험! 다음에 어렵지 않게 또 할 수 있게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꼭 단식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대할 때 그 일 자체의 문제보다 그 일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때문에 그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죽지 않을 상황인데, 잘못된 믿음때문에 죽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마음의 힘은 강력합니다.
소소하게는 이런 것들이 있겠죠.
소소하거나 쉬워보이지만 경험없이 도약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작은 경험을 만들고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워나가며 한걸음 한걸음씩 해나가면 됩니다.
저는 이번 (5+5)일 단식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렇게 단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얻었습니다. 그와 함께 삶의 지혜도 얻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