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Deloitte에서 나온 보고서(Evolution of blockchain technology)에 따르면, '09년 비트코인 탄생 이후 약 86,000개의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들이 새로 생겨났다고 한다.
그 중에 대부분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프로젝트들이라고 생각하고,
일부는 살아남아 ICO를 했을 것이고,
그 중에 일부만 정말 가치있는 코인 또는 Token으로 거듭났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프로젝트들 홍수 속에서, 우량 ICO를 걸러내는 작업은 쉽지 않다.
ICO는 기업의 재무제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주식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ICO를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우량 ICO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근거는 필요한데, 아래 3가지로 보고자 한다.
1. 사업모델의 적절성
- 회사가 하고자 하는 사업모델이 유망한 것인지를 따지기도 하지만,
과연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사업모델인지도 살펴 봐야 한다.
2. Token 역할의 명확성
- App 상에서 Token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이 App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살펴본다
3. Token 수요 증가 여부
- 투자자 입장에서는 Token의 수요가 증가해야만 돈을 버는데,
이를 회사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본다.
이 3가지 관점에서 오늘 본 ICO는 INS Ecosystem이다.
그리고 그 결론은 'INS Ecosystem의 Token에 대한 투자가치는 Zero' 이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를 서술하고자 한다.
1. 사업모델 측면
INS Ecosystem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식료품 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현재 식료품 산업은 식료품을 유통하는 유통업자들의 힘이 막강해 가격, 물량 등이
유통업자들에 의해 좌우되는 문제가 있다. INS Ecosystem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와 식료품 제조업체를 연결시켜 주고, 소비자가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 INS Ecosystem이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지금의 Open Market과 다를바 없다.
지금도 Gmarket, 11번가에서는 사업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가격을 결정하고 제품을 올린다.
즉 Online 상에서는 이미 식료품 제조업체가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도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 이 사업모델에는 블록체인이 필요가 없다.
INS Ecosystem이 밝힌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Smart Contract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백서에서도, Presentation에서도 어떤 Smart Contract을 사용했을 때 식료품 제조업체가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안 나와 있다. 그리고 Open Market 모델에서 식료품 업체가 Smart Contract을 구현할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데이터를 공유한다면 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Token의 역할 측면
INS Ecosystem이 밝힌 Token의 역할은 Manufacture가 Promotion, Marketing을 하는
소비자에게 주는 보상이 하나 있고, 소비자가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 INS Ecosystem의 Token이 하는 역할은 사실상 없다.
INS Ecosystem은 식료품 구매를 카드결제로도(수수료 2~3% 발생)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편 INS Token으로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가 거의 없다고 한다. 2~3% 수수료 아끼자고, 거래소에 들어가서 INS Token을 살 것인가 하는 점이다. 2~3% 수수료이면 1,000만원어치 사야 20~30만원이다. 신선식품(채소 등), 육류, 어류를 제외한 가공식품을 1년에 1,000만원 이상 사는 가구가 얼마나 있을까. 사실상 카드-Token간의 수수료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다.
*3. Token 수요 측면
이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 INS Ecosystem은 어떠한 Token 수요도 창출하지 못한다.
현재 INS의 모델에서는 소비자, 제조업체들의 Token 구매 외 수요 창출 방법은 없다.
그 중 대부분은 소비자가 될 것인데, 수수료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Token 구매를 얼마나 할지 의구심이 든다.
추가로, 이 기업은 여러 제조업체와 Non 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Non Binding(법적 구속력 없음)은 언제든지 엎을 수 있고, 실행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즉 그냥 '너랑 나랑 관계 좀 돈독히 해보자' 할 때나 하는것이지 실제 의미있는건 아니다.
그러면허 화력한 팀을 소개하는데, 이에 비해 Road Map은 처참하다
'17.2Q에 Concept 개발했고, 시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ICO라니.
이런 Risk가 크고, 사업모델도 제대로 만들지 않는 ICO에는 도저히 참여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