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분야인 게임을 현실적인 사정으로 포기하고(法 ㅠㅠ)
두 번째 분야로 '한자'를 잡게 된 EL EXCEED입니다. 사실 저에게 한자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전공 수업 시간에 한자...가 아니라 아예 한문을 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선 오히려 한자에 익숙해졌다고 할까요.
아, 서론이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네, 돈입니다. 뜻(훈)은 돈, 읽는 법(음)은 쩐... 아니 전입니다.
예전에 드라마 쩐의 전쟁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습니다. 쉽게 말해 돈 전쟁이죠.
돈을 뜻하는 이 글자는 두 개의 글자를 합친 것으로
쇠로 만든 작은 물건, 그것이 바로 돈이었죠.
물론 아주 옛날에는 조개를 화폐로 쓰기도 했기 때문에 조개를 뜻하는 글자 또한 돈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옛부터 지금까지 돈의 재료는 역시 쇠붙이, 금속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이 더 익숙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고대 글자에 지폐를 얘기하시는 분들은 show me the voting!!!
그러나 돈에 몇 번 데여본 사람들이라면 돈에는 무시무시한 힘이나 속성이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돈 전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적을 전에는 '해칠 잔'이란 또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 또한 한 글자를 두 번 써서 표현한 것인데
고대 중국의 창을 본떠서 표현한 '창 과'입니다.
무기를 본따서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싸우고 해치는 이미지를 버리지 못하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쇠로 만든 작은 물건이 사람 사는데 필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옛 사람들은 돈을 원자력 급의 양날의 검으로 봤다는 얘기
물론 역사적으로 정말로 무기를 본따서 만든 돈이 있었습니다. 중국과의 교류의 증표 중 하나라는 '명도전'이 바로 훌륭한 예시죠. 그렇다고 명도전으로 사람을 찔렀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
때로는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원동력을 넣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무기가 되어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물질
그것이 엔, 원, 달러 같은 어떤 화폐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스팀 같은 가상화폐든 글자에서 표현된 돈의 속성처럼 작은 물건이 때로는 창이나 칼처럼 사람을 해치거나 좀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돈을 무지막지하게 경계해왔다는 것을 옛 사람들의 말이나 격언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양날의 검인 '돈'을 어떻게 볼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P.S
한자는 합성할 때 하나는 뜻, 하나는 소리로 합치는 경우가 꽤 많아, 합성된 두 글자 중 다른 글자는 단순히 음만 빌린 형태로 그 글자 자체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돈 전(錢)과 현실의 돈 취급을 비교해보면 더더욱 신기하게 느껴지겠죠?
오늘의 한마디는 역시 show me the vo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