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창 펌프랑 관련된 글을 뭘 쓸지 고민하던 차에 발 빠른 스티미언들과 어떤 SNS 덕분에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건이 터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어떤 분의 팩트체크도 좀 봤었습니다만, 지금 SNS에선 이미 유출이 아니라 '해킹'이라는 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진 지 오래됐죠.
이게 루머든 진실이든 간에,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정리하자면 세 가지로 압축시킬 수 있는데요.
특히 1번은 안그래도 내려가던게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었구요. 지금 주목해야 할 상황은
2번과 3번입니다.
이번 사건을 토대로 규제 찬성 측은 제시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인데,
과거 국내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아예 파산을 당한 사건을 떠올리신 분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이번엔 해외 거래소가 당했으니 입증 혹은 증명 범위가 전세계까지 확대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것은 3번입니다. SNS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걸 인용하자면
'화폐 위조는 불가능하지만, 당신 지갑은 털릴 수 있습니다.'
우리 커뮤니티에서도 비번 때문에 곤혹을 치르신 분이 있으신 만큼, 이 충격량은 상당하겠죠.
게다가 '거래소'에서 벌어진 만큼 그 충격량은 가중될 것입니다. 굳이 화폐를 위조할 필요 없이, 스캠코인 같은 걸로 사기 칠 필요도 없이, 걍 털어버리면 되니까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껏 겪어왔던 풍파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센 풍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정부나 언론에서 매번 강조했던 '범죄 악용'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니
지금까지 닥쳐온 건 전초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 거대한 풍파에서 벗어나 다시 평온해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