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체험기] 약속된 3개월이 되어 쓰는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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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일 1포스팅을 지키듯 안 지키듯 해가며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어느덧 약속된 3개월이 지나, 언젠가 다크핑거님이 말씀하신 닥눈삼이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가입한지 3개월... 그 속에서 보고 느낀 점을 내 자신만의 총평으로 쓰고자 한다.

1. 환상의 스팀잇

기회의 땅이라고 했던가, 블록체인 기반 SNS이자 글을 쓰면 보상으로 현금화를 할 수 있는 가상화폐인 스팀과 스달을 주는 이 곳은 어떻게 보면 글을 쓰고 작가처럼 고료를 매번 지급받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표면 상으로는 누구나가 작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높은 보팅을 받는다는 건 이미 작가로 전업해도 괜찮을 정도라는 말이 있듯이. 극단적으로 현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스팀 파워를 높여야 한다던가, 스팀을 구매해서 빨리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 등... 그나마 개인이 투자를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팔로우와 팔로잉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던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환상은 깨지는 모양이었다.

2. 상부상조의 스팀잇

하지만, 부정적인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다운보팅을 하지 않는 한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다. 한 달이 됐던 시기에 느꼈던 감상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었다. 기껏해야 스팀과 스달이 침체된 것만 제외하면 정말 서로 도와주려는 느낌이 솔솔 날 정도다. 이 정도면 판타지 수준이 아닐까 스스로 되묻기도 한다.

지금도 뉴비와 플랑크톤이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뉴비들은 떠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원을 해주고, 뉴비들이 스스로 발품을 팔아 홍보하고 이런 선순환이 계속된다면 처음엔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정착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생각의 가치나 글의 가치는 더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3. 긍지의 스팀잇

결론부터 내리기 전에 왜 긍지의 스팀잇이라고 적었는가부터 말하고 싶다. 언젠가 스팀잇엔 이런 꼬리표가 붙어있다. SNS의 탈을 쓴 다단계라는 꼬리표다. 우리들은 어쩌면 가상화폐+다단계에 빠져버린 미친 사람들이라는 낙인이 찍혀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홍보를 할 경우 비판을 넘어선 비난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스팀잇에서 자주 활동하는 모든 스티미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그런 오명을 긍지삼아 활동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 뛰어들고, 관심을 주지 않거나 심지어는 비난하는 타인들을 봐도 묵묵히 활동하는 모습은 어쩌면 남들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인생의 한 페이지가 아닐까 싶다.

FINAL. '머물고 싶어지는' 스팀잇

내 자신의 결론을 내리자면 난 3개월의 관찰을 통해, 티끌모아 태산과 상부상조 그리고 나눔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발품팔아 홍보하고 싶어졌고, 활동하고 싶어졌으며, 언젠가 원화를 채굴하면서도 머물고 싶었다.

어느덧 명성도가 51이 되었고, 비선호분야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도 좋았다. 글 보상은 비록 적지만 나름대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편이며, 최근에는 스파 임대 이벤트에도 당첨이 되는 경험도 쌓는 중이다. 난 그래서 '더더욱 머물고 싶다' 이런 따뜻함을 현실에선 느끼기가 비교적 힘들기 때문에...

최종결론을 내리자면, 나도 그 오명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런 오명을 긍지삼아서 상부상조하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스티미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 결론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스팀잇 체험기] 약속된 3개월이 되어 쓰는 총평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