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궁금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요새 스팀잇에 들어온다고 해도 1일 1포스팅을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내색은 안했고 댓글을 달았지만 어느새 피곤함은 몰려오고 한순간 졸고, 그러면서도 나름대로의 정성을 유지하려 글을 읽어보고...
그러는 동안 스팀잇 이용자가 줄어들고 글이 줄어들고 있다는 단톡방의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착잡하긴 했었다. 서론이 길었으니 이쯤하도록 하고, 사실 진짜로 스팀잇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전에 뻔뻔한 스티미언에서 버킷리스트라는 주제로 썼던 글이 있었다. 거기서 나만의 버킷리스트인 '리듬게임의 고난이도 패턴 전부를 자신만의 옵션(예시로 풀콤보)을 달성하여 영상화하기'라는 항목이 있었고, 이번달 둘째 주인 3월 5일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깨끗한 음질을 위해 사람들이 많을 시간을 일부러 피하기까지했으니 평상시 다닐때보다 피로도는 더해갔다.
이 버킷리스트의 최종목표는 다름아닌 '기록'이다. 언젠가 이 게임이 서비스가 종료되고 잊혀져갈 때 쯤, 나의 영상을 보고 이 게임을 했던 유저들의 추억을 되살려낼 수 있게... 그러다보니 앞으로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인지 스팀잇 라이프에 소홀해진 경향도 없지는 않았다. 다니다보면 피곤해져서 그렇다.
사실 이제부터가 좀 걱정이 되긴 한다. 이 다음부터는 거의 최고난이도 패턴이 나를 기다리고... 나는 그것을 달성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정말로 어렵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돈은 얼마나 들지, 운은 얼마나 따라줄지... 굳이 한마디 해야 하자면 '물 떠놓고 빌어야 하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저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하고 내가 쓰고 싶은 포스팅을 다시 연재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기위해 이번 주말은 찍어온 영상들의 기록화 작업을 마저 다 하고, 다음주 평일에도 힘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