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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한자가 있지요. 바로
맨 윗부분이 하늘을 나타내고 그 아랫부분은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점들은 서예나 필순을 따지면 위에서 아래로 긋기 때문에 결코 올라가는 건 없지요. 지금도 비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니 말입니다.
오랫동안 농경 사회를 겪은 인류에게는 비란 정말 친숙한 날씨입니다. 때로는 옷이 젖어서 짜증나기도 하고 비 때문에 물이 채워져 홍수나 범람이 일어나고는 하지만, 농사에서 비란 작물이 자라기 때문에 꼭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수지나 관개 농업처럼 물을 직접 길어오지 않으면 모를까... 오죽하면 기우제까지도 지냈겠습니까?
이렇듯, 비를 표현한 한자 우(雨)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그대로 표현한 한자입니다. 비가 내리면 또다른 기상현상들이 많죠? 한자 또한 이와 관련된 기상현상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원래 구름은 云(이를 운)만으로 표현됐지만, 말하다 혹은 이르다라는 뜻도 들어가면서 구분을 위해 우(雨)가 추가되었습니다. 지금도 약자나 간체자로 云만 쓰는 경우도 있죠.
옛날 글자는 조금 더 복잡했으니... 비와는 다르게 빗자루로 쓸어버릴 수 있는 것을 눈으로 표현한 것이겠죠.
원래 글자는 번개까지 그렸고, 田 - 밭 전처럼 생긴 글자는 큰 소리가 나는 걸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이게 3개 이상은 그려졌는데 자형이 바뀌면서 현재의 자형이 되었죠.
천둥번개=뇌전(雷電)이라고도 하죠? ㅎㅎ
이 글자의 아랫부분인 務는 '힘쓰다'라는 뜻이지만, 사전에서 살펴보면 가끔 '현혹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보통 만화에서 누군가를 유혹하거나 현혹하는 요괴가 있으면 일단 안개부터 띄우고 보죠? ㅋㅋㅋㅋㅋ 안보이게 하는 효과는 덤입니다.
이처럼, 우(雨) 자체는 거의 비 자체를 뜻하고 주변 기상현상에 쓰일 때는 물방울이나 수증기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만큼 비와 비슷한 기상현상은 농경 사회를 만든 인류에게는 정말 중요했다고 볼 수 있죠.
끝으로 한마디하자면, 한동안 스팀잇과 스팀 그리고 스달에 침체기가 많이 있었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 올랐다고 하니까 기쁩니다. 정말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