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말레이시아란 곳에 출장을 다녀왔다. 거 참 신기한 나라였다. 본 포스팅에는 환율, 언어, 인종, 사회구성, 영업 문화 등 내용을 담았다. 중동 유럽과 또 다른 동남아, 말레이시아 출장을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황
말레이시아는 인구 3200만명 정도가 안되는 작은 나라다. 면적은 한반도의 1.5배, 한국의 3.3배 수준이다. 수도는 쿠알라룸프(160만)이고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라도 이다.
위로는 태국과 캄보디아, 오른쪽에는 인도네시아가 있다. KOTRA '18년 자료에 따르면 인종은 말레이계(67.4%), 중국계(24.6%), 인도계(7.3%), 기타(0.7%)이다. 언어는 말라이어, 중국어(만다린), 중국어(광동어), 영어 및 여러 방언이 고루 존재한다. 통화단위는 말레이시아 링깃이다. 인천공항 KEB환전소에서 1월 8일 환전했는데 1링깃/275원 이었다.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면 OFFLINE 이용보다 약 40% 싸게 환전할 수 있으니 꼭 미리준비 하시라.
KEB하나은행사이버 환전소 : https://www.kebhana.com/cyberfx/index.do?_menuNo=62414
한국 in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약 20,000명 가량 살고 있다고 한다. 엄청나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까? 쿠알라룸프 근처 산업도시인 수방자야에는 1~2억이면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고, 국제학교에 가면 영어, 중국어(만다린, 광동어)를 모두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어릴 때 유학삼아 많이 간다고 한다.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아 생활비도 적게 들고 한류 인기도 높고 한국 음식점 및 한국식음료가 현지 마트에도 많이 있어 생활하기가 편할거 같았다.
정권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인 Vs. 상권을 차지하고 있는 화교
말레이인이 대부분 정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상권은 25%밖에 안되는 화교출신이 다 쥐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성공못했다고 하는데, 그렇긴 그런가 보다. 이 경우 인종간 충돌이 불가피한데 말레이인이 가득한 정부에서 화교에게 발주를 주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Yes!'. 프로젝트를 믿고 맡길 말레이기업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은근 서로간의 경쟁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Guanxi(关系) 영업' 그 자체
출처 : http://ppss.kr/archives/65723
대부분의 상권을 화교가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지, 말레이시아에서도 '(关系; guanxi; 꽌시)영업'은 매우 중요하다. 유럽과는 달리 중국은 인맥을 통하지 않고서는 영업하기 정말 힘든 나라다. 화교들이 말레이정부관료들 상대로 자신들이 잘하는 (关系; guanxi; 꽌시)영업을 하다보니 그런 대접을 받는 말레이정부 및 기타 산업 end-user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이젠 그러한 문화가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 말레이시가 또 하나의 중국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여러주체들의 일상적 자유로운 만남
내가 관리하는 Distributor(우리나라 총판 개념)는 점심, 저녁 식사를 할 때 지역개발상(Engineering & Development), 설계회사(Consultant), 공급사(Supplier)를 모두 한 데 모았다. 높은 사람은 주로 저녁 때 술을 함께 마시고, 그 밑에 직급은 점심을 같이 먹는다. 신기한 점은 별 친하지 않아도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일단 다 부른다. 물론 사업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한 명 두명 얼굴을 내비친다. 첨엔 서먹서먹하다가도 술을 한 잔 씩 하면서 하나 둘씩 사업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친해지게 되면, 가끔식 말레이현지 인증을 받아야 판매할 수 있는 제품도 그냥 팔 수 있는 행운?도 생긴다. 거 참 대단한 (关系; guanxi; 꽌시)영업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관계 영업은 가벼운 술 영업이 아니다. 종이처럼 얇은 술 영업, 형님 영업이 아니다.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며 쌓는 진심어린 인간 관계이다.
중국 노래 하나 정도는 준비~!
내가 그 자리에 끼니 한국 본사에서 왔다고 좋다고 한다. 중국노래도 몇 곡 불렀더니 자기들 문화를 존중한다고 느꼈는지 많이 좋아했다. 말레이시아 첫 출장이었지만 이전에 배웠던 중국어 및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은연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험난할 줄 알았던 말레이시아 시장이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 물론 제품 품질이 기본이겠지만.
꽌시영업에 대해 단편적으로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다음번 '영업' 포스팅은 (关系; guanxi; 꽌시)영업으로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Voting 및 Resteem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