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을 만들어 주신
@inhigh 님은 감동입니다^^
동네 꼬마들이 엄마가 나가면..
호랑이 할머니다 하고 도망을 갔다
난 어릴대는 엄마가 무섭거나
막말을 쏟아붓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
그냥 엄마는 엄마고
친구 엄마보다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고
그냥 그런 거라고 생각해왔다
언니들 셋을 시집 보내면서
엄마는 좀 변한것 같다
큰 언니 시집 보낼 때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였다
신부측에서 신랑측으로
먼저 예단비를 보내고
그 돈에서 시어머니가 일부를
다시 돌려주면 그것이
서로 예단비를 주고 받는 것인데
시댁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언니가 울었다고 한다
이 돈을 가져가면 엄마에게
혼날거라고...
그래서 큰 형부가 돈을 더 보태어
장모님께 드렸다고 했다
이 사실을 엄마는 모른다
둘째 언니때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예단비를 그렇게 많이
원하냐며.. 둘째언니를 많이
다그치는 친정 엄마를
보았다..
그리고 큰언니 같은 예리함을
갖추지 못한 둘째언니는
예단비를 적게 돌려받아
친전 엄마께 또 꾸지람을 들었다
셋째 언니...
셋째 형부한테 엄마가 옷을
집어 던졌다.....
이렇게 적게 돌아오는 예단비는
처음 본다며....
난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결혼이란 걸 하기가 좀
두려웠다...
난 결혼할때... 착한 남자를
만나야했다
그래서 예단비는 그냥
내가 정하고
얼마를 줄테니 얼마를 달라고
신랑에게 얘기를 했다..
엄마와 다툼이 없이
내 결혼은 순탄했다
남동생 결혼 예단비...
엄마가 딸들 예단비에
너무 그래서
아들 결혼할때.. 며느리한테
예단비를 다 돌려주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반도 돌려주지 않았고
올케도 울었다고 한다...
이런게 못된 시어머리라고 하는데
난 엄마가 내 동생..
막내 아들이니까.. 잘 하리라
생각했는데... 아들이라고
안통했다...
(지난 이야기)
남편은 필리핀에서 일을 하고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기가찼다
거기에서 난 막 소리를 질렀다…
정말 폭발을 했다
내가 돈도 없는 중에 동생한테
결혼 축하한다고 돈을 준게 왜 잘못이야?
칭찬은 못해줄 망정 이게 비난받을 일이야?
아파트 중도금도 못갚아서 허덕이는데
엄마가 그 돈도 좀 갚아줘 그럼~~
이런 앞뒤없는 말을 쏟았다
눈물이 막 나왔고..
큰 아들 손을 잡고 집으로 왔다
배가 뭉쳐서 소파에 한시간을 누워 끙끙댔다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에게 못할 소리를 마구 하고
그리고 끈었다
나도 욱이라는게 있긴 있구나..
뭉친 배가 풀리는데 시간이 걸렸고
이내 진정을 했다
또 한달이 지났다
친정식구들은 한달에 2-3번씩
모여 식사를 하곤 했는데 나는
거의 참석을 하지 않았다가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는 친목회 약속이 있어서
없으니 오라는거였다
그래서 오랜만에 부천으로 갔다..
그런데 엄마가 있었다.
엄마가 내 아들 손을 꼭 잡고 갔다
나쁜 말은 서슴치 않으시면서
미안해나 용서해... 서운했다..
아니면... 착해보이는 그런것은
말로 표현을 못하는 엄마의 성격을
이해했다 그것이 사과의 표현인것을..
그러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화해가 되었다.
앙금은 있지만 얼굴만 보는 그런…
하지만 그것이 화해는 아니다~
내 마음속에 많은 상처가 되었다
그래도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아주 큰 울타리가 아닌가
내 가족이기에 그냥 넘어갔고
이것이 우리 가족의 단점이고
내 성격도 또한 그렇다
그냥 넘어가 주는것..
시간이 지나면서 용서가 되겠지..
얼마 후 둘째를 낳았다..
분명 3D 입체 사진도 찍었건만
팔에 탯줄을 돌돌 감고 나와
한쪽 팔이 온통 빨갛게 되어있었다
그때 배가 한시간 이상 뭉쳐있던
때가 죄스럽게 느껴졌다
큰 아이때 엄마가 조리를 해주셨지만,
너무 힘들었던 기억으로
둘째때는 제대로 산후 조리를
하고 싶어 조리원을 택했다
어차피 가격이 비슷했다
친정엄마에게 지불할 돈과
조리원으로 지불할 돈...
남들과는 반대이지 싶다
조리원에서 조리를 하던 중에
일주일 후에 신생아실에서
호출이 왔다
탯줄이 감겼던 한쪽 팔이
원래는 일주일이면 없어지는데
남은 부분이 있다고 하면서
보여주었다
정말 충격이었다..
한 쪽 팔에 전체적으로
빨간 점을 갖고 있었다
이 부분이 화염상모반이라는걸
안 것은 필리핀에서
아이가 3살즘이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