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를 졸업기념으로 친구집에서 작은파티를 열여줘 보냈다가, 오후 3시에 픽업하는 길에 장을 봐왔습니다. 저녁으로 먹을 베이컨과 야채 등등.
그리고, 잠시 좀 쉬어야지 하고 눈을 감고 명상을 했다가 아이들 싸우는 소리에 깻지요. 그리고 @corn113 님의 야채튀김 포스팅을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이건 운명이야!! 이렇게 딱!! 고구마, 감자, 양파를 사왔다는~ 야채튀김을 위한 장보기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행히도 당근이 없었지만, 고구마가 오렌지 색이라 나름 조화로웠어요~
그런데 복병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튀김가루가 없다는 ㅜ.ㅜ 이것저것 뒤지다가 유통기한 지난 고구마전분 발견.. 눈딱 감고 쓰고 버리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런데 넣어도 넣어도 느낌이 나지 않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슈퍼로 달려갔지요.. ㅜ.ㅜ 그런데, 항상 보이던 튀김가루가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빵가루를 구매합니다. 오는길에 부코주스도 사고요~
고구마를 채썰어 줍니다.
감자도 썰어 줍니다.
그리고 양파 썰어줍니다.
파기름 낼 파와 라부요(땡초)도 쫑쫑~ 썰어줘요.. 아직도 손이 얼얼하네요~
이렇게 고구마 전분만 넣으니 반죽이 안되더군요..
빵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으니 나름 그럴싸해졌어요. 그리고, 물 대신 저는 부코주스를 넣어줬답니다 ^^
튀김의 풍미를 업시키기 위한 파기름을 냅니다 (중요!!)
삼삼오오 젓가락으로 뚝 떠서 튀겨줍니다.
만들면서 남편하고 하나씩 집어먹다보니 쌓이지를 않아요.. ㅋㅋ
이제 마이 무었다~~ 저녁 다 무었따~~ 야채튀김 만드느라 8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었네요~~
너무 기분이 좋은 것은~ 저희 둘째가 맛있다고 먹더라구요~~ 평소에 많이 가리는 아이들인데~ 큰아이는 손도 안댓지만, 작은아이라도 잘 먹어주어 정말 잘 만들었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필리핀에선 이런건 일식집 말고는 사먹을 수 없는것이기에~ 너무너무 귀한 음식 !!
이 더위에 집에서 튀김을 했더니 땀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holic7 님이 맥주 안주 만든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그 얘기 듣자마자 맥주가 땡기는건 뭐죠??? 어제 친한언니 1호에게 맥주 2개 빌려줬는데 ㅜ.ㅜ
저 술꾼 다 됐나봐요~ 자꾸 맥주가 먹고 싶으네요 ㅋㅋㅋ
내일 불금이니까~ 내일 마셔주겠어~ 맥주!!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