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에 등장하는 산상수훈의 첫 장에 보면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을 자주 언급 하셨다. 모두 일곱 번에 걸쳐 언급하고 있는데 이 말씀의 전후 내용을 잘 살펴보면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이해 할 수 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살인만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살인을 하지않으면 율법을 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은 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은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1-22)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시 율법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화를 내거나 욕하는 것 조차 용납할 수 없는 거룩한 나라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마찬가지로 간음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속이야 어떠하든 율법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던 그들에게 음욕을 품는 것 조차 죄를 짓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얼마나 거룩하고 깨끗한 것인지 그리고 그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씀하셨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오도되어 무조건 예수를 믿으면 자신이 무슨 죄를 짓든 죄와 상관없이 자신은 구원 받았다 혹은 구원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예수님은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거룩하고 경건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된 복음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복음의 본질인 것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율법을 온전케 하러 오셨다고 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온전케 함이지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인간이 지킬 수 없는 한계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다 대속했으니 이제 죄를 마음대로 지어도 당신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잘 키고 있었지만 그들을 향해 속은 악독과 탐욕이 가득한 독사의 새끼들이라는 책망이 의미하는 바는 그런 자들이 되지 말고 겉과 속이 모두 깨끗한 자가 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를 연이어 말씀하시면서 언급하고 있는 마태복음 5장 끝에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붙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거룩한 하나님처럼 너희도 거룩한 백성이 되어 살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결단코'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면서 까지 너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