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세이초 저, 문학동네 출판
여러가지 시선의 교차, 전후 일본의 세태묘사, 다양한 문화예술의 결합, 무수한 시행과 착오의 연결, 실험적이고 신선한 전개 등 책을 덮고 난 이후 더 많은 것을 곱씹어 보게 한다.
제목에 대하며 되뇌던 중 생각지도 못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래그릇이 모래를 담는 그릇이겠거니 하고서는 모래로 만든 그릇일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이렇듯 생각이 갇혀버린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형태가 갖춰진, 부서기 쉬운 모래그릇...
책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적절한 제목도 없지싶다.
게이고가 과감한 생략으로 담백한 맛을 낸다면
세이초는 다정한 설명으로 깊은 뒷맛을 내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