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에서 90만뷰를 달성한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소설 드래곤 라자를 아시나요? 총 12권으로 책 대여점에서 한권, 한권을 손꼽아 기다렸던게 엊그제 같습니다. 드래곤 라자는 판타지 소설의 바이블 겪인 반지의제왕과 비슷하지만 호빗이 주인공이 아닌 어느 한 마을의 평범한 소년이 악한 드래곤으로부터 가족과 친구를 잃고 복수를 하기 위해 수도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떠나는 여정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과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많은 재미를 안겨준 그런 소설입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주옥같은 명대사가 참 많이나오고, 심금을 울리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독자들이 판타지 세계속에 동화되어 주인공이 된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함께 숨어있으며, 지금 다시 읽게 되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되는 그런 소설입니다. 마음과 같아서는 이영도님과 연락이 닿는다면 스팀잇에 연재를 해주셔서 평생 누구든지 읽을 수 있게 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인세를 못받게 되어서 안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한때 작가의 등용문이 되었던 인터넷 소설연재가 지금과 같이 되어버린건 저작권 관련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글을써도 제대로된 책부수 판매를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텍본이 여기저기에 돌아다니는 현실과 책을 펴내도 스캔본이 다음날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라옵니다. 보통 책 한권을 쓰기위해서는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이며 문자수로 따지면 20만자 가까이 되는 엄청난 양인데도 불구하고 작가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크지 않다면 어느 누가 좋은 책을 쓰려고 할까요? 예전과 같은 소설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 인터넷을 통하여 만들어 지게되었습니다.
스팀잇은 일주일이 지나면 페이아웃이 되고 페이아웃된 글은 삭제나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등용문으로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페이아웃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보상이 발생하는 부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발전하기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작자는 자신이 창작한 결과물에서 지속 가능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스팀잇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팀잇에서 페이아웃이 된 이후에도 지속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글을 작성하고 페이아웃이 되어도 구글 검색결과에 글이 노출되기 때문에 조회수는 끊임없이 올라갑니다. 조회수 5000정도 되는 글의 보상이 제로에 가까울수도 있다는 걸 상기한다면 페이아웃 이후에도 어느정도의 보상책이 마련된다면 앞으로 실력있는 작가들이 더욱더 마음놓고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높은 퀄리티의 글을 보기 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것이고, 스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