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앞에 펼쳐질 가상의 현실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몸은 언젠가는 흙이 되어 없어질지언정 영혼은 가상의 세계에서 영원이 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직은 시각적인 분야에 국한된 가상현실이지만 이미 뇌공학 연구분야에서는 인간의 뇌에서 나오는 다양한 신호를 데이터화하여 저장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최근 뇌를 이용해 바로 문자를 입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인터넷을 통해 스팀잇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중이다.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존재한다고 하지만 디스크안에 저장된 문자를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없으니 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장공간은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가상공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
그런데 2차원적인 디스플레이상의 가상 공간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해져서 더 이상 새로울 것 이없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제 이 가상의 세계로의 접속은 보편적 일상이 되었으며, 한시라도 손에서 떨어지면 불안해질 정도이다. 2차원적인 가상현실도 이러한데 앞으로 3차원적인 가상현실은 얼마나 우리 삶의 큰 변화를 주게될까? 짐작도 가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3차원적인 공간에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드리도록 설계되어있다. 수천 테라바이트 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워낙 방대하여 이 데이터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을정도 이다. 아마 아주 오래전 본인이 자랐던곳 즐겨 놀았던 장소에 대한 느낌은 시간이 지나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것과 같다. 암기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장소와 암기하고자 하는것을 형상화 하여 기억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지금 당신의 방에 사자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라는 것을 상상했다면 이 기억은 잊혀지기가 쉽지않다. 3차원의 가상공간은 인간의 IQ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가상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매일 체험하고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수면에 들때 이루어진다. 뇌는 공간에 대한 정보수집을 잠을 자면서도 쉬지않고 진행한다. 깨어있을때 우리가 오감으로 느꼈던 정보들을 뇌는 꿈이라는 형태로 데이터를 정규화하여 저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 꿈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느순간 와본적있는 것 같은 데자뷰를 느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람의 뇌는 앞으로 가상의 세계에서 더욱더 많은 정보를 담고 배우며 기억하게 될 것이며, 미래에는 시간, 공간의 제약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엇일까? 둘다 정리하고 나면 데이터가 될뿐인데?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기위해 우리가 잃게 되는것은 현실세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일까?
사람은 본질적으로 본인이 만든걸 다른사람에게 평가받는걸 즐긴다. 그게 바로 사회적동물인 사람의 본질 중 하나이며 그건 가상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가상의 세계에서 스팀잇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가상의 세계에서도 스팀잇을 할것이다. 그때는 생각만으로 글을 쓰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