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9일 (화)
이상하게 정신없는 화요일이었습니다. 극도로 바쁜 상황은 아니었는데, 무엇이 저의 혼을 쏙 빼놓았던 것일까요?
출근길
경의선 타고 출근하는 길에는 시골길을 만납니다. 이 때만큼은 시골 사람이 서울 가는 기분이랄까요? 암튼 묘해요.
점심식사
이번 점심에는 샐러드 대신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풀만 먹는 거는 배 속이 차지 않아 나중에 먹을 걸 또 찾게 되는 문제가 있어요. 대안으로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죠.
비프 칠리 샌드위치였습니다. 쇠고기, 칠리 소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야채들이 빵안에 들어 있었답니다.
대표님이 중국에 다녀오셨을 때 사가지고 오신 사발면이었습니다. 중국어를 이해 못 하지만, 그림을 보니 뭔가 매운 맛이 있음이 표현되어 있었어요.
면은 당면 같았구요. 국물은 살짝 매콤했지만, 뭔가 한국식과 다른 묘한 맛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국산 사발면보다 신맛이 강했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신 맛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빵하고 같이 먹으면 나쁘지 않아서 가끔 찾는 녀석입니다. 몇개 더 남았는데, 아마도 제가 다 먹을 거 같아요. 이 사발면이 유명한지 어떤지는... 카카 형을 소환해 볼께요. @kibumh
샌드위치만 먹기는 아쉬우니 토스트도 하나 추가 했었습니다. 이름은 카야버터 토스트. 호기심에 토스트를 전에 먹어봤는데 버터와 같이 먹는 토스트가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버터 특유의 고소함이 빵과 만나면 궁합이 무지 좋아서요. 잠시 이러고 말겠지만, 이 때만큼은 자주 먹어주고 싶은 녀석입니다. 운동 자주 해야죠. ㅠㅠ
산책
오후 중에 잠시 밖에 나와 산책을 했었구요. 눈에 띄는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은 쿡앤북. 처음에는 도서관인가... 자세히 보니 카페였어요.
비건 소프트 아이스크림. 비건(vega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비건은 야채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이스크림에는 보통 우유가 들어가는데, 비건은 우유도 먹지 않습니다. 식물성 재료들로만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는 뜻이죠. 비건 아이스크림은 아직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번엔 정면을 바라봅니다. SLOW + STEADY.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우리 나라에서 추구하기 쉽지 않은 철학이지요. 이 가치를 추구하는 능력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한편으로는 가치와 신념에 맞게 살아가는 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냥이 일기
마누라가 주문했던 넥카라가 집으로 왔습니다. 토토 군에게 맞는지 씌워보려 했는데, 이녀석이 뭔지 알아채고 도망을 가네요? 잽싸게 잡아서 넥카라를 씌워 봅니다. 이거는 냥이 털 깎을 때 쓰려고 샀습니다.
어색해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이제 고양이 미용은 다른데 맡기지 않고 마누라가 직접 한다고 하네요. 헤어샵에서는 토토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게 문제예요. 그렇다고 안 깎으면 털이 길어 너무 더워 하는 것도 문제였죠. 이제는 조금씩 직접 깎아주는 방향으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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