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담긴 선물

dorabl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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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마법.
루모스 막시마*

*'해리포터'의 마법주문. 밝은 빛을 발한다.


친구 생일이 가까워져오는 날엔
늘 뭘 선물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보통은 백화점에서 그럴 싸한 것들을 샀다.
그것들은 무던하니 절대 실패하지 않을테니까.
끼리끼리 논다고, 내 생일에도 보통 그렇게 비슷한 것들을 받았다.

그러나 고급스럽게 포장된 물건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시간이 지나면 내가 누구에게 뭘 줬는지,
누구에게 뭘 받았는지도 까먹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의 생일은 좀 달랐다.
친구에게서 노트를 하나 받았다. 내 손바닥만큼 작은 노트였다.
그런데 그게 참 다른 무엇을 받았던 때보다 기뻤다.

친구가 오랜 시간 고민해서 새겼을 문구도, 그리고 함께 준 편지도...
몇 십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것 같은 기억으로 남았다.

마음이 담긴 선물이란 이런 거구나.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친구가 선물한 그 한 문장이 더 기쁠 수 있다는 걸 그 순간 깨달았다.

이번 생일을 맞은 친구가 에코백을 갖고 싶다길래
나도 오래 고민해서 문장 하나를 골랐다.
주문서를 넣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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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you wonder by wonder.
불가사의한 곳들로 널 데려갈게.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에 나오는 가사.
우리는 습관처럼 행복해지는 곳을 찾았으니까.

이게 내가 받았던 노트처럼, 그 친구에게 기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