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런 말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안다"

dorabl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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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아마 홍상수 감독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은 배우는 저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컨대 저는 감독님한테, 나한테 술 먹이지 마라, 술은 회식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먹는다. 대신 연기할 때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를 해라. 나 할 수 있다. 그러니 이상한 현학적인 말로 나를 헷갈리게 하지 말아라. 나 그런 말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안다, 했어요."

고현정이 홍상수에게 한 말.

"나 그런 말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안다"

이 인터뷰를 잃으면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대학 다니면서 예술가와 그 지망생들을 많이 만났고, 그러면서 알게 된 가장 값진 깨달음 중 하나가 바로 그거였으니까. 뭔가 있는 척 하는 사람 중 정말 뭔가가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 요즘 뉴스를 보면서 또 한번 그 사실을 깨닫는다. 더러운 인간들이 모두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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