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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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곁에 없었다면 절대로 몰랐을 것들이 있다.

꽃잎을 따서 넣어둔 유리병. 말린 꽃으로 달인 차의 향기. 잘 닦아놓으면 물고기의 비늘처럼 반짝이는 전복 껍데기. 오디잼과 칡차. 색이 바랜 구슬 파우더. 방앗간에서 막 짜낸 깨의 냄새. 여우 목도리와 자개 옷장.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할머니의 꽃차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