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지 못한, 심지어는 편협하기까지한 기사문들을 보고 화나 있던 차에
좋은 기사를 읽었네요.
http://m.beffreport.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94
“미투 운동의 끝은 자살”, “여론몰이가 앞날 유망한 배우를 죽였다” 등 포털 사이트 댓글을 비롯해 곳곳에서 일어나는 ‘2차 가해’는 ‘미투 운동’을 통해 정화될 수 있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썩게 한다. 용기를 낸, 앞으로 용기를 낼 피해자들을 뒤로 숨게 한다. 성추행을 일삼았던, 성추행을 일삼을 잠재적 범죄자가 고개를 들게 만든다. 성추행의 또 다른 이름은 ‘인격 살인’이라고 한다.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권력 관계를 이용해 ‘인격 살인’을 저질렀던 조민기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못했던 것일까.
끝까지 이기적인 죽음이다. 고인이 된 그에게선 어떤 말도 들을 수가 없다. 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하겠다며 소속사를 통해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했던 조민기는 결국 자숙 대신 아주 ‘이기적인 방법’으로 세상과 등져버렸다.
조민기는 죽음으로 '사죄'하려던 게 아니고(그게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그저 도망친 것에 불과하죠. 그에 대한 동정론을 만드는 몇몇 여론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