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러블 여행기] 2박 3일 전주여행 : 눈 오는 전주, 택시기사님의 추천 맛집과 한옥숙박체험

dorabl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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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러블이에요 :)
저는 이번주에 2박 3일동안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친구들이 전주는 2박 3일동안 보면 볼게 없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많은 걸 보고 왔답니다.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좀 더 있고 싶을 만큼 ㅠㅠ 앨범에 쌓인 사진들을 여기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기분으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도러블 여행기] 2박 3일 전주여행

눈 오는 전주, 택시기사님의 추천 맛집과 한옥숙박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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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만나 용산에서 KTX를 타고 출발했다! 와이파이가 당연히 잘 터질 줄 알고 가는 동안 영화를 보자고 말했는데... 와이파이가 고장난 수돗꼭지처럼 찔끔찔끔 터지는 바람에 계획이 장렬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잠도 잘 오지 않아서 그냥 대화를 나누면서 갔다. 제일 중요한 건 도착하면 뭘 먹는가!!! 였는데 둘다 국물이 먹고 싶었던 관계로 먼저 전주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며 추천해준 콩나물국밥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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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다. 근처에 도착하니 벌써 눈밭이라 불안했다. 서울과 너무 대비되는 풍경이다 ㅠㅠ 여행은 날씨가 전부라는데...그래도 언젠가 그치겠지 싶어서 마음을 차분히 먹었다. 생각해보면 눈 오는 전주의 풍경도 예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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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슬로건에 맞게 전주역도 기와집 모양이라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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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판도 달려있었다.

바로 앞에 택시 정거장이 있어서 택시에 탔다. 추천받은 콩나물국밥집은 '현대옥'이라는 곳이었는데 친구가 꼭 본점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기사 아저씨에게 혹시 현대옥 본점이 어딘지 아시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알죠~! 전주 사람은 다 알아요~" 하는 대꾸가 돌아왔다. 택시기사아저씨가 너무나 살가운 분이라 좀 놀랐다.

그는 우리가 가려는 현대옥에 대한 이야기(남부시장에 있던 자리가 10개도 안되는 작은 가게였는데 어느새 체인점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 그러나 주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맛이 안난다는 것, 그래도 본점은 원조와 70% 비슷한 맛을 낸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온갖 맛집을 우리에게 소개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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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이렇게 열심히 받아적었다 ㅎㅎ
원래 기사분들이 추천하는 맛집이 진짜 맛집이라고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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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현대옥 본점에 도착했다.
그리고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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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렇게 있다. 남부시장식이 따로 있는 게 신기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어 남부식 2개를 시켰다. 매운 맛 정도를 고를 수 있었는데, 친구는 순하게 나는 보통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둘 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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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이블에 김이 따로 포장되어있다. 반찬도 부족하면 리필할 수 있도록 따로 리필바가 있는데 심지어 밥도 리필이 된다!!!! 서울은 밥 한공기에 추가요금을 받는데... 컬쳐 쇼크다. 기사 아저씨 왈, 전주는 맛 없고 인정 없는 집은 일찍 망해버린다고 한다. 맛있고 인정 넘치는 집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참 좋은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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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국밥과 함께 나온 수란에 김 4장과 국물 두 스푼 정도 넣어서 찹찹 비비면 정말 맛있다. (그렇게 먹으라고 메뉴판에 쓰여있다 ㅎㅎ) 그리고 이날 먹은 콩나물 국밥이 우리가 전주와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다른 음식이 별로였던 게 아니고 이 국밥 맛이 월등히 뛰어났다... 또 먹고 싶다 ㅠㅠ 속이 시원해지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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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을 때쯤엔 눈이 그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진눈깨비가 함박눈으로 바뀌어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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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과 코트 중에 고민하다가 패딩을 입었는데 너무나 굿초이스였다.

눈발이 거세지는 바람에 한옥마을로 바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카카오택시가 아주 잘 잡혀서 좋았다.(그렇게 부르주아 택시 여행기가 시작되었다...)

내가 여행하며 겪은 전주 택시기사분들은 좀 극단적이었다. 처음 택시기사분처럼 아주 친절하거나 이때 부른 기사분처럼 몹시 불친절하거나. 계속 욕 같은 걸 중얼중얼거리셔서 중간에 내릴까말까 엄청 고민했다. 그래도 어떻게 또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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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자기로 한 곳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업소였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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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ㅠㅠ

방은 이렇게 깔끔했다. 딱 원하던 한옥 분위기라 친구랑 손 붙잡고 좋아했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했고, 무엇보다 바닥이 절절 끓어서 한번 들어가니 나가기 싫었다. 눈이 그칠 때까지 잠깐 여기 있자고 하고 KTX에서 못봤던 영화를 봤다. 이불도 미리 깔아놓고 누워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자버렸다.

눈을 뜨니 저녁 5시였는데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ㅠㅠ 이게 뭐람.... 일기예보를 확인했는데 오늘은 내내 눈이 내릴 모양이었다. 내일은 눈이 오지 않는다기에 한옥마을에 가자는 계획을 내일로 미뤘다. 이제 우리에게 오늘 남은 과제는 저녁밥뿐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한참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여유있게 밖으로 나갔다. 목표는 기사님께 추천받은 물짜장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물짜장이 뭔지 검색해보지 않은 죄를 단단히 치르게 된다...

~다음 편에 계속(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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