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놀이가 가진 힘은 어느 정도 일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
아이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절실한 것은 뭘까?
바로 같이 놀아주는 것이다. 그것도 확실히 몸을 섞으며 노는 것이다.
4살된 둘째가 올해부터 맞벌이 하는 엄마아빠에게
엄마! 아빠! 할 일 많아? 엄마 아빠가 할 일 안했으면 좋겠는데...
라고 반복적으로 말하였다.
그러다 이번주부터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 친구 00가 내가 만지는 장난감을 자꾸 뺏으려고 해! 내가 내 놓으라고 하면 선생님이 이놈! 해 한다. 어린이집에 알림장에 쓰서 보내주니, 선생님 답글이 그 친구가 수족구 걸려서 안 온지 며칠 되었단다.
그리고 아침에 아빠인 나도 직장이 30분 거리로 멀어져서 이젠 더 이상 아이들 둘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정도로 넉넉한 시간이 없어져 버려 둘째가 아빠 출근할 때 같이 델다주던 것도 못하고 있다. 그래선가 아침에 엄마 아빠랑 떨어질 때 둘째가 아무리 설득하고 얼르도 막무가내로 울어버린다. 서둘러 출근하기 바쁘다.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땐,
엄만 맨날맨날 일하고 지호랑 안 놀아줘 하며 같이 놀자고 엄마를 붙잡는다. 그러고 보니, 아내가 어제 설겆이 등 하느라 아빠랑 아이들만 놀고 책읽어주고 그랬다는 게 생각났다. 그래서 오늘은 퇴근해서 아이들이랑 신체놀이 해줘라 했더니,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퇴근한 아내가
잊지 않고 아이들과 신체놀이 해주니,
신나서 깔깔깔 하며 아드레날린 과다분비해서 흥분하고 업되어
과도한 점프를 해서 아빠를 덥치고 난리법석이다.
맞벌이 부부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들과 어울리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때는
신체놀이가 최고인 거 같다.
아이들은 신체놀이를 하며 그 세계 속에서
맘껏 누리고 자신감 업되고 부모의 품을 맘껏 누릴 수 있으니.
신체놀이의 가치는 힘있고 가치있고 밀도 높은 게 아닐까
맞벌이 부부는 그렇게 위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