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초 청계천을 다 뒤져서 겨우 찾았던 비지스의 백판 앨범 2 Years On 은 아직도 내가 아끼는 레코드판 중의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원판을 쉽게 구할 수 있을 터인데도 손때 묻었던 많은 앨피판을 배에 따로 짐을 부쳐서 가지고 왔기에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턴테이블위에 LP 판을 올리는것도 귀찮아져서 그저 편하게 mp3 로 엔코딩한 곡들을 컴퓨터에서 편하게 듣곤한다.
Do you forgive the person who broke your heart?
Bee Gees 2 Years On (1970) 앨범에 수록되었던 노래 "Tell Me Why" 는 그 당시에 참 열심히 듣곤했던 노래중의 한곡이기도 하다. 햇빛이 유난히 쏟아지던 4월 어느날, 신촌 배꽃 피는 동네앞 음악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으로 누구와 들었던 노래였기에 한동안 듣기를 꺼려해왔던 곡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Barry Gibb 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해마다 찾아오는 4월의 햇살 탓인가 보다.
Tell me why / Bee Gees
If you think that you can hurt me and make my cry
Tell me why, tell me why, tell me why
And if you think that you can hurt me with lies that cry
Tell me why, tell me why, tell me why
Now I've got my reasons for feeling this way
Day after day and as nights go by
So, if you think my heart is broken and I might die
Tell me why, tell me why, tell me why
All of the world is as lonely as me
Day after day and as nights go by
So if you think my heart is broken and I might die
Tell me why, tell me why, tell me why
Tell me why , tell me why, tell me why
The Bee Gees
호주에서 결성하고 영국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3인조 음악 그룹.
베리 깁(1946~ )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인 로빈 깁(1949~2012) 과 모리스 깁(1949~2003) 의 친 3형제로 구성되었다.
1965년부터 1966년까지는 호주 내에서만 활동하다가 1967년에 발표한 첫앨범 Massachusetts 가 히트하면서 세계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는 소울과 발라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1975년 Jive Talkin 을 발표하면서부터 장르를 바꾸어서 디스코를 시도해서 대박을 쳤다.
그들 가족의 불운은 1988년부터 시작 되었다. 멤버는 아니지만, 비지스 멤버들의 막내 동생인 앤디 깁이 1988년 3월 10일 30살 젊은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였다. 2003년 1월 12일 비지스 멤버 중에서는 막내였던 쌍둥이 모리스 깁이 수술 중 장출혈로 54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충격에 쌓인 나머지 형제들은 그룹을 해체하고 각자 따로 활동을 하다가 2009년에 비지스의 전기영화 제작을 계기로 재결합 발표를 하였으나 그 해 말 쌍둥이 형제중 생존해있던 로빈 깁 마져 간암판정을 받아서 자택에서 투병 중 2012년 5월 20일 63살로 사망하고 말았다.
비지스의 유일한 생존 멤버로 남은 제일 큰 형인 베리 깁은 형제들 3명이 차례로 사망하는것을 몸소 겪었으니 얼마나 슬퍼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