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잴래스에 살면서 로칼 여행사 페키지 상품으로 그랜드캐년을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여행때마다 그랜드캐년을 소개하면서 가이드 분이 전해주는 음악들은 모두가 그랜드캐년과는 거리가 먼 음악들이여서 전혀 공감을 하지 못했던 예전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랜드캐년을 여행할 시 캐년에 도착하기 전 꼭 한번쯤은 들었으면 하는 음악이 있기에 여기에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그 곡은 바로 Ferde (Ferdie) Grofe가 작곡한 Grand Canyon Suite (그랜드캐년 조곡) 입니다.
전체가 5악장으로 되어있지만 다 감상하실 시간이 없으시면 3악장 On the Trail 만이라도 감상하신 다음 캐년으로 진입하시면 보다 의미있는 캐년 여행이 되실것입니다. 3악장은 그랜드 캐년의 좁은 쪽길을 당나귀를 타고 쫄랑거리며 내려가는 모습을 연상하게 해주는 악장입니다.
3악장을 다 들으실 시간이 없으시면 Ray Conniff 가 일찌기 3악장의 메인 부분만 뽑아서 3분대로 편곡을 해서 On the trail 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던 곡이 있는데 그 곡을 먼저 아래에 소개해 드리니 이곡이라도 들으시고 캐년으로 진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MBC 방송국에서 임국희 아나운서님께서 매일 아침 9시5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하시던 여성시대(여성살롱)란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Ray Conniff 의 On the trail 곡을 시그날 뮤직으로 한동안 사용했기에 아마 귀에 익숙한 분도 계실것입니다.
임국희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을 1975년부터 1988년까지 13년동안 진행한 최장수 진행자 이시기도 합니다. 1938년생인 임국희 선생님은 여성시대 외에도 한때 한밤의 음악편지등을 진행하시기도 했습니다.
생각 난 김에 60, 70년대의 라디오 음악 방송은 어땟는지를 잠시 살펴보는 의미에서 임국희 선생님이 진행하시던 한밤의 음악편지의 일부분을 들어보시는 것도 예전것들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아래에 전 악장을 다들으실수있는 버젼과 3악장만 들으실수 있는 버젼을 소개해 드리니 시간 나시는 대로 한번쯤은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3악장
Leonard Bernstein의 'Grand Canyon Suite: III. On the Trail'
I. Sunrise
II. Painted Desert
III. On the Trail
IV. Sunset
V. Cloudburst
Violin Cadenza: John Corigliano, Sr.
New York Philharmonic
Leonard Bernstein
스티밋 45일차 돈키무사 Rainbow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