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주인공인 거실 한켠에 서재를 만들었다.
사실 서재는 아니고 그냥 책상과 의자를 배치한거라고 봐야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서재의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자신만의 사유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동일하다고 본다.:)
작은방에 있는 책들을 거실로 다 꺼내지는 않겠지만 이 1m의 직사각형 위에서
'읽는 즐거움, 쓰는 즐거움, 사색하는 즐거움, 나의 슬픔,기쁨을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라는
응원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캐캐묵은 어릴적 이야기를 좀 꺼내자면, '공부'라는 교육을 받기전까지는(중3때까지인것같다)
책을 참 많이 본것같다. 일기도 진짜 많이 쓰고, 심지어 시도 쓰고 그림그리기도 참 좋아했다.
지금은 거~의 안한다. 왜?
핑계야 뭐 뻔하지 뭐.
"바빠" "24시간이 모자른거 몰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하지만,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독서목록', '그림일기 한권 완성하기'를 체크리스트에 쓴다.
언제까지 나에게 새해가 오지는 않을텐데...
사람은 죽는다는 걸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런 핑계로 미룰 수는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걸 기억하자. 그렇다면 하고싶은건 바로 시작해야겠지...?!
나만의 작은 서재, 1m 공간의 포인트.
-식물들: 건물 안이 아니라 자연 속을 거닐면서 생각을 할때 관찰력과 창의력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도시에서는 자연 속을 거닐며 읽고,쓰고,그리기가 쉽지 않으니
저 친구들을 위로삼아 자연 속이라 느끼고 싶다.
-햇살: 나의 1m는 옆,앞으로 높은 건물들 때문에 햇살이 비스듬히 비친다.
비스듬하다보니 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을 터.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도
읽기,쓰기,그리기를 할때는 바로 여행을 갔을때이다.
각 여행지의 햇살을 맞으며 이것들을 할때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 즐거웠던 기분 그대로 이곳에서도 좀 더 창조적인 삶을 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