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임을 눈치챈 달리녀석이 산책을 가자고 냐옹냐옹냐아아옹!!!!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도 나쁘고, 어제 3년만에 동물병원도 다녀왔기에 집사는 그닥...
산책하고 싶지 않았지만,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 눈망울을 보면
집사들은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이죠. =+=
"그래, 딱 10분만 하고 오자 알겠지?"
집사인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달리는 맨몸으로 신나게 나간 10분의 산책.
산책이라고 말은 했지만 저에게는 산책이라기 보다는 서서 냥이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강아지들과 다르게, 우리집 냥이녀석들은 10m를 가는데 거의 3분 넘게 걸리거든요.
1m를 갈떄마다 사방의 모든것들을 관찰하느라 집사는 그냥 멀뚱멀뚱 서있어야 한답니다.
30분 이상할때면 지겨워지기도 하는;;; 그래서 산책하는 동안 저는 통화를 하거나,
영상을 보거나, 고양이들 사진을 찍어주며 시간을 '때운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 "달리야, 10분 지났어. 얼렁 들어가자~"
달리-"냐아아아아~~" (아니다옹,아직 10분 안지났다옹~ 더 놀다 들어갈란다옹)
바닥에 들어눕기 신공으로 시간을 떼우기 시작.
문득 최근에 들은 강의가 떠올랐습니다.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시간의 속도는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한 시간은 1분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아 잇는 1분은 한 시간처럼 느껴진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존재하지만 분명 그 둘이 느낀 시간의 속도는 다르다."
Q: 응 거기까진 이해했는데 , 동물들도 그럼 시간이 상대적이라고 느끼는 걸까?
밥먹는 시간, 간식 시간을 8년째 정확하게(거의 스마트폰 알람 수준으로 지킨다) 아는거 보면
시간이라는 개념이 동물에게도 있는거 같은데...
상대성이론이야기할때 "빛이 질량에 닿으면 어쩌구저쩌구"했던것 같던데,
동물들도 질량을 가졌으니 똑같이 느끼는걸까??
뭐 이런 생각으로 멍때리다 보니 산책시간이 10분을 초과했네요.
덕분에 달리는 조금이나마 만족을 했고, 반 강제성으로 산책을 마무리했다는...
뭐 그런 일상이야기였습니다.
조만간 상대성이론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봐야겠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