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거의 생존 필수템입니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전거가 있고 자전거를 가지고 다닐 거라고 기대하더라구요.
여기 사람들은 참 이상해요. 학생들은 다 거지고(돈이 없고) 더럽고 담배피고 시끄럽고 술이나 마실거라고 생각하더군요.
외식도 안하고 (못하고) 싼 음식점에서 대충 싼거 사먹고 때우고..
확실히 한국과는 달라요... 한국에서는 대학생들이라도 생활 여건에 따라 차가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술담배도 건강 생각해서 멀리하고 그랬는데;
집을 구할 때도 학생이면 학생 답게 셰어 하우스에서 다른 학생들이랑 방을 렌트해서 사는게 좋을 거라고 그러더군요.
셰어 하우스가 싼 거 누가 모르겠어요. 그래도 혼자 생활 하는게 훨씬 편하죠... 집세는 훨씬 비싸지만요.
학생이면 으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관념들이 너무 생소하기도 하고 한국보다 더한 고정관념이랄까.. 만나보지도 않고 사람 프레임 씌우는 것이 참...
저도 한 6개월은 자전거를 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아무래도 교통비가 너무 들더라구요.
트램/버스 한 번 타면 1.34유로에서 1.60유로 정도 드는데 거의 2000원 가까이 하나...
얼마 가지도 않는데 (도시가 워낙 작아요) 저 돈 내고 다니려니 짜증나더라구요
그리고 네덜란드에 제대로 적응 하려면 자전거를 사는게 좋겠다고 다들 적극 권유하기도 하고.. 아직도 자전거 안 샀어? 라는 반응이 많길래 샀습니다.
여기는 핸드 브레이크 자전거가 많이 없어요. 주로 풋브레이크 자전거를 타더라구요.
추워 죽겠는데 어떻게 잘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지... 뺨이 얼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몸은 더운데 뺨은 얼어붙고 아주 난리었어요.
기어도 없고 풋브레이크에.. 진짜 그냥 깡통같은 자전거를 57유로에 넘겨받았습니다.
서울에서 빌리는 따릉이도 기어가 3단은 있었는데....
ㅋㅋ.....
네덜란드는 평지가 많아서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뭐 경사가 어떻게 아예 없겠어요, 있긴 있더라구요
괜찮다의 범주가 대체 어디까진지...
아휴 오늘 감기나 안 걸리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