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보니까 웬 청구서가 2장이 와있더라구요.
돈을 내라는 것 같긴 한데... 청구서 받으면 왠지 돈 내기 싫잖아요?
더치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일단 가방에 쑤셔넣고 집을 나왔어요.
수업 들으러 가서 앉았는데 우연히 더치 학생들 옆 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야 너 더치 출신이지?
- ㅇㅇ
이거 뭔말임? 뭐라쓰여있는거여?- 봐봐 봐봐
더치 친구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저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들이 제 자리를 쳐다보며 자기도 보여달라고 했어요. 도와주고 싶었나봐요.
- 이거 청구서임. ㅇㅇ 돈내야함..
청구서? 뭐에 대한?- 쓰레기랑... 물...
잉? 진짜 이거 돈 내야돼? 학생도?- 응 짤없음...나도 작년부터 냈어 이거보다 더많이...
헐 짜증난다........ㅠㅠ
그래도 나 쓰레기세 내는 거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낌. 왜냐면 나 쓰레기 겁나 많이 버리거든 ㅋㅋㅋ- ㅋㅋㅋㅋ
착한 친구들이었어요. 문화도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자꾸 보니 정이 들라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