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만7살짜리 작은 아들이 유튜브를 보다가 핸드폰을 눈앞에 갖다대면서 '맛있겠지' 그러길래 멀어서 안간다고 그냥 대꾸했더니 '아니야 가까워' 그러면서 다시 핸드폰을 들이미는데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사진의 음식이 완벽하게 제 취향이라 안가볼수가 없어 어제 방문을 했네요
그냥 지나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가게찾기가 힘듭니다.
가게 내부는 이미만석이라 어절수 없이 밖에 남은 유일한 한자리에 앉고 4인분의 식사를 주문합니다.
사장님 내외분이 밖에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 계십니다.
저희가 착석한 이후 바로 대기줄이 엄청 이어집니다. 밖에라도 앉은게 천만다행이라 느껴지면서 기대치는 증폭합니다.
이런저런 밑반찬이 깔리는데 투박한 시골음식 같아서 좋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고추가 큰아이 머리통 길이만한네요. 하지만 사진만찍고는 바로 작은 아들에게 패스
배가 고팠는지 고추랑 반찬을 밥도 나오기전에 무한 흡입합니다.
된장찌개가 먼저 나옵니다. 된장찌개는 요즘은 시판용 된장을 섞어 쓴다고 하는데 맛은 집된장 맛입니다. 좀 짠데 이상하게 자꾸 떠먹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연탄구이가 나왔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줍니다.
일단 먼저 고기맛을 보는데 이건 진짜 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그런맛입니다. 살짝 달짝지근하면서 연탄불맛이 더해져서 멈출수가 없는 맛입니다. 부드럽기까지해서 애들 먹기에도 엄청 좋습니다
고기맛을 보고 본격적으로 쌈으로 흡입을 합니다.
청양고추를 올려 먹으면 맛이 배가 됩니다. 단짠의 조합이 아니라 단매의 조합입니다.
한창 먹는데 여사장님이 묻지도 않고 더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김치가 다 떨어져서 더 못줘서 미안하다고 하시길래 평소 김치를 잘먹지 않는 저도 얼마나 맛있길래 김치가 동이났나 싶어 한점을 먹어보는데, 진짜 안먹고 갔으면 후회할만한 김치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밥과 된장찌개를 추가했는데 김치 못줘서 미안하다면서 순두부를 넣어 주십니다 ㅎㅎ
가족 4명이 모두 정신없이 먹고 배를 두드리며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직 한가지가 남아있는걸 몰랐습니다. 아까 그 큰 고추로 만든 고추 튀김입니다. 바삭하고 속이 꽉차서 너무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도저희 먹을수 없어 포장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4명이서 실컷 먹은 가격은 연탄구이 정식 1인 8천원에 추가밥은 무료, 추가된장은 2천원만 받으시네요.
그래서 합계 3만4천으로 34만원치 만족감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찾아준 지역 주변 연탄구이 맛집 - 석천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