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다뤘던 Chincoteague Island에서 Virginia Beach로 가기 위해서는 "Chesapeake Bay Bridge-Tunnel"을 건너야 한다. 참고로 끝에 "터널"을 안붙히면 이 다리가 아니라 다른 다리의 이름이 된다.
오른쪽 섬에서 왼쪽 육지까지 17.6마일(=28.2km)에 걸쳐 다리와 터널이 연결되어 있다. 여기 수심은 보통 8미터에서 30미터 정도라고 한다.
오른쪽 반도 끝의 View Point에서 바라본 다리의 모습
그리 높은 다리는 아니다. 아니 대부분은 거의 수면과 가까울 정도다. 중간에 2군데 해저터널이 있어서 배는 이 터널 부근으로 지나다니는 듯 했다.
버지니아 비치에 있는 호텔에 무사히 들어왔다. 역시 비수기라 그런지 주차빌딩도 반 밖에 안찼고, 사람이 별로 붐비지도 않는다. 방은 3층이지만 그래도 나름 Ocean View.
대서양을 바라보는 동향이다. 새해 첫 날은 아니어도 일출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해가 지고 호텔 밖을 나서서 신기한 걸 봤다.
소방차를 장식하고 아이들을 태워주는 행사인 것 같았다. 아마 소방서 기금 모금 행사일 것이다. 참가비로 돈을 받고 소방차 한 대 동원해서 태워주는...
해가 지고 호텔방을 나선 이유는, 아이들이 배고프다 하는데 준비해온 즉석밥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니 걸어갈 수 있는 2블럭 옆에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볶음밥이라도 사오려고 길을 나섰다. 갔더니 문을 안열었더라... 비수기에 바닷가를 가면 흔히 있는 일이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 타고 가던 남자가 차 운전자에게 다가가 큰 소리로 욕하는 모습을 봤다. 분명 단어는 욕 단어였는데 목소리가 중후하게 들렸다. 차분하게 욕하는 듯... 아무튼 허탕치고 별 꼴도 보고, 결국 차 꺼내서 10분 정도 운전해서 사왔다.
또한 호텔 발코니에서 보니 불 밝힌 Board Walk에 차가 지나가는 걸 봤다. (한창 때는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는데, 중국집 다녀와서 시간이 늦으니 몇 대 안보인다)
미국에선 여기 저기서 저렇게 불로 장식을 하고 입장료를 받는데, 여긴 아예 시 차원에서 행사를 주관하나보다. 저걸 얼마나 길게 해놨는 지는 모르겠지만, 호텔방 잘 잡아서 불 장식 3개는 공짜로 봤다 ^^
아침이 밝았다.
그런데 해는 어디에?
오늘은 집에 돌아가는 날이다.
중간에 미국 역사 유적지인 Jamestown에 들리기로 했다. 좀 서둘러야겠다.
(계속)
여행지 정보
● Virginia Beach, VA,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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