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오돌오돌 떨리면서 춥다고 느끼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덕분에 만 24시간을 누워있다 일어났다.
낮에 눈이와서 회사며 학교며 다 닫은게 다행이었다.
자리에 누워서 춥다 덥다를 반복하며, 두통에 시달리며, 생각해본다.
감기 바이러스가 내 몸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이제 좀 나아졌다 생각하는 지금, 그들의 목적은 탈출인 것 같다.
재채기와 기침을 양산하여 발사되는 침을 통해 새로운 둥지를 찾는 듯.
누워서 침이 멀리 튀지 않도록 모로누워 얼굴을 바닥 쪽으로 했더니 코가 막혔다.
고개를 들고 침을 사방으로 튀기라는 장치를 설치해놓았네!
내내 누워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해 본 쓸 데 없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