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소개받아 스티밋에 글을 올린지 짦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게임구타위원회나 개인블로그등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을 전하는것을 매우 기쁘고 인생의 큰 보람으로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게임구타위원회때부터 들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매우 불성실하고 게으르며 또 근성이 없어서 매 시즌마다 10~15화 정도를 진행하고 중단하길 반복했습니다. 물론 근성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만... 뭐 그렇습니다.
이미 자리잡으신 많은 분들이 흥미로운 글을 많이 올려주시니 거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저도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간 관심을 많이 가지던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 올려보기도 하고, 주간동향등의 정보도 로그를 남기는 느낌으로 아카이빙 해보고 있구요
아직 스린이지만 팔로우 해주시는분도 늘어나고 있구요. 보람있습니다.
사실 게임이야기가 워낙 가볍게 느껴지는게 현실이긴합니다.
하지만 게임은 예술의 한 종류로 좀 더 깊은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이야기를 계속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네요.
그래서 아직은 가벼운 동향이나 개발자/게이머로서 느끼는 안타까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쉽게 꺼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대중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식과 통섭에 반하는 이야기들도 있기 때문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저 스스로는 매우 흥미로운 화두라고 생각하는 '게임은 정말 자발적인 것일까?' 같은 주제들 말입니다.
사실 게임에 받은 영향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나누고자 팟캐스트며 블로그며 시작했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까는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인성이 드러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인류학자는 인간을 동물과 구분되어진 특이점을 불이나 도구, 언어 문자등을 발명한 순간이 아닌 '내일'을 발명한 순간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내일'의 발명은 마치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취해 그 스스로가 신과 같다는것을 깨달은 순간처럼 인류에게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이죠.
유대 경전 해설서 미드라시에는 솔로몬왕이 인간이 가장 슬플때 희망을 주고, 가장 기쁠때 경계를 주기 위해 만든 문구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했다 전해집니다. 이는 내일을 잊지 않게 하여 준비하게 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성년을 준비하기 위해 '놀이'를 즐깁니다. 많은 동물중 인간은 성년이 되서도 가장 왕성하게 '놀이'를 즐기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기쁨의 순간, 슬픔의 순간, 역경 극복의 순간들을 놀이를 통해 미리 체험하고 이것들이 결국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것같다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예술중 가장 적극적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예술인 게임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또, 여러분은 어떠한 게임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박발자였습니다. 게임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