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은 제가 제작 중인 '슈슈는 이제 착하게 살기로 했다' 게임의 초반부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이전 관련 글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markdown 기능을 써보는 중인데 좋네요)
- [게임 제작] RPG 제작 툴 'RPG Maker MV' 소개
- [창작] RPG Maker MV로 게임 만들기 (1) 타이틀
- [창작] RPG Maker MV로 게임 만들기 (2) 오프닝
기존에 게임의 첫 화면인 타이틀 그리고 타이틀에서 새 게임을 누르면 나오는 오프닝까지 제작했다면, 이제는 이어서 게임의 초반부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초반부에서는 극적인 상황을 통해 주인공이 극복해야 할 큰 변화를 암시하려 하는데요. 그러려면 역시나 '맵'과 '이벤트'가 필요합니다.
오프닝에서 단순한 이미지로 맵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정말로 플레이어가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맵의 지형을 직접 만들어줘야 합니다. 맵 모드 전환을 위해 'F5' 키를 눌러주시고, 왼쪽 하단 창에서 신규 맵을 생성 해주세요. 그러면 맵의 크기(넓이, 높이)와 어떤 지형으로 맵을 만들 건지(타일셋)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배경 음악 및 이미지 역시 설정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하늘 위에 떠있는 섬 컨셉으로 맵을 만들 거라, 타일셋을 '외관'으로 설정하고 하늘 느낌이 나는 이미지를 먼 배경으로 설정하겠습니다. 루프를 통해 뒤에 배경 이미지가 조금씩 움직이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생성된 맵을 선택하고, 좌측 상단 창을 보시면 실제로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여러 단위 이미지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이미지 단위들로 하나씩 맵을 수놓아주시면 멋진 맵이 완성됩니다. 처음이라 맵을 직접 만들기 버거우시다면 게임 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맵을 용도에 맞게 변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게임 내 제공 맵을 불러오시려면 왼쪽 하단 창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 메뉴의 '로딩'을 클릭해주세요)
저는 다음과 같이 맵을 완성했습니다. 아직 초보 단계라 좀 부끄러운 수준이네요...
맵이 완성됐다면 이번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본격적으로 이벤트를 만들어야겠죠. 저는 플레이어가 새로운 맵으로 이동하여 타 등장인물과 대화한 후에 좌측으로 걸어가 퇴장하는 식으로 초반부를 구성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 대화를 통해서 앞으로의 충격적인 상황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할 예정이죠.
그럼 이벤트 모드로 전환을 위해 'F6' 키를 눌러주시고, 맵 타일 중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 곳에 더블 클릭해주세요. 이벤트가 생성되고 이벤트 창이 뜹니다.
이벤트 이미지는 투명으로 할 수도 있고 이미지로 표시할 수도 있는데, 저는 플레이어와 대화할 인물이 필요하므로 이번에는 등장인물 이미지 하나를 설정(창의 좌측 하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벤트가 자동으로 발동되도록 발동 조건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동 실행으로 선택하겠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대화 상대와 마주 보게 하기 위해 실행 내용(창의 우측)에서 '이동 루트 설정 - 좌측으로 돌리기'를 설정해주고, 대화가 오고 가게 했습니다. 중간중간 '말풍선 아이콘 표시'를 써주시면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대화를 연출하는 '텍스트 표시'는 사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실행 내용인데요. 대화창에 나타나는 인물의 이미지, 배경의 투명도, 창의 위치(위, 중간, 아래)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 커서를 가만히 올려두면 대화창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명령어 역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대부분은 항목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면 자세한 설명을 보여줍니다!)
긴 대화가 오가고 드디어 플레이어의 퇴장입니다. '이동 루트 설정 - 좌측으로 이동'을 통해 맵의 끝으로 플레이어를 이동하도록 하고, '투명 상태 변경 - ON'을 해주시면 마치 주인공이 퇴장한 것처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퇴장한 주인공을 '장소 이동'을 통해 다른 맵으로 이동시킵니다.
실제 게임으로 잘 구현됐는지 확인해볼까요?
다행히 잘 구현됐습니다. 이렇게 초반부도 끝이 났네요. 다음 글에선 주인공 '슈슈'가 위기를 직면하고 해결해나가는 게임의 중반부에 대해 제작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