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미국 증시는 25% 넘게 올랐고, 세계 증시도 20% 넘게 올랐죠.
연초에 급반등할 때는 작년 말에 너무 갑자기 떨어져서 반작용으로 그만큼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이 추세가 계속 갈 줄은 몰랐습니다.
2017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이렇게 주식이 무난하게 계속 오르는 경우도 드문데 말이죠.
9월쯤부터, 저는 글로벌 증시가 계속 오를 것 같다는 근거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꽤 많은 "전문가" 들이 너무 올라서 부담스럽다, 등등 이런 말을 할 시점이었죠.
사실 상황이나 각종 수치들, 경제 지표 등등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느꼈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심지어 미-중 무역분쟁 협상이 딱히 타결될 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심지어 12월부터는, 지금까지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왔던 한국 증시마저 좋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론 모르겠고, 단기적으로 몇 개월은 적어도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이런 "느낌" 이 들 때 해야 하는 일은 딱 하나입니다.
- 얼마를 걸어볼지 정하는 것.
베팅을 할지 말지는 선택의 영역이 아닙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거죠. 실제로 돈을 걸어보지 않으면 배움이 없고, 오히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고 생각하게 되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게 되는 역효과가 우려될 수준입니다.
그래서 약간(?) 의 베팅을 했고, 일단 상승 흐름을 타고 성과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연말을 맞아 내년 전망을 다시 점검중인데, 아무리 봐도 이거 유동성이 넘쳐서 증시가 올라간다 이외에는 그럴듯하게 설명이 잘 안되는군요.
느낌과 수치가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는 언제까지나 고민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