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술자리.

deer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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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술자리를 딱히 참석하는 편은 아니지만, 연초 정신없는 기간에는 술자리를 생각할 기회도 없었던 듯 하다.

  • 지금 달력을 체크해보니 12/26에 스랜 번개 이후 처음인듯...

바쁜 일들을 처리하고 한숨 좀 돌리기도 했고, 한참 전부터 잡힌 일정이기도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술도 안마시면 줄어든다더니, 몇 잔 마시자 정신이 헤롱거려서 이후에는 쉬어가면서 다른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힘썼다.

아예 말을 할 생각을 접고, 다른 잡생각들도 지우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행동에만 집중해보니 보통 때에는 몰랐던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술에 취해서 엉뚱하게 넘겨짚기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지금 되새겨보면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듯. 술기운이 오르면 아무래도 좀더 직접적으로 말이나 몸짓이 숨은 뜻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업무 시간 중에는 직접적으로 같이 하는 일이 없는 이상 서로 대화할 일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참 다른 사람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정보" 들을 얻으려면 이런 자리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뭘 하는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지라 주변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는데, 다른 참석자들은 상당히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나 포함 내 주변에 관련된것도 이렇게 다른 부서 분들이 더 잘 알 줄이야.


적성에도 딱히 맞지 않고 술도 잘 못 마시는데, 술자리들에 어떻게든 끼어 봐야 하나 고민이 된다. 이런 자리에서 중요한 정보들은 공유되고 서로 친해지는 듯 한데...

  • 집에 와서 스티미언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숙취해소 음료를 원샷했다. 조만간 답례 선물을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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