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 사용 후기

deer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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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늘 화제가 되는 "좋은 글", 특히 "좋은 글" 의 저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는가의 문제는 사실 직접 부딪혀 보기 전에는 답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그렇듯이.

그래서 스팀코인판에서는, "따봉" 이란 기능을 설치해서 유저들이 저자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알기 쉽게 생각하면, 아프리카TV 별풍선 같은 느낌일까요. 한마디로 "좋은 글" 이라고 생각하면 저자에게 직접 팁으로 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것이죠.


따봉 기능이 도입된 지 한 달 정도 되었고, 저도 좀 써봤습니다.

아래는 이번달 따봉을 날린 금액 순위입니다. 요즘 좀 날렸더니 deer3가 이미 1000 SCT를 돌파했군요. 상위권에는 스코판을 자주 하셨다면, 매우 익숙한 아이디들이 가득합니다.

190925_따봉순위1.jpg

이번엔 따봉을 받은 금액 순위입니다. 역시 익숙한 아이디들이 가득하죠.

190925_따봉순위2.jpg


그러면 뭘 느꼈는가 하면...

1. 따봉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많이 날리기도 한다:

"오고가는 정" 처럼 어떤 유저가 내게 따봉을 날렸으면 나도 그 유저에게 액수는 다를지언정 따봉을 날려주는 경우가 꽤 있는듯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따봉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들은 열혈 유저들일 확률이 높기에, 역시 따봉을 받을 확률도 높겠죠.

2. 따봉도 결국 쓰는 사람만 쓰고 있다:

https://apisct.cloud/manager# 에서 확인해보면

이번달에 따봉을 한번, 단 1SCT라도 날린 유저는 31명입니다. 10 SCT 이상 날린 유저는 23명.

따봉을 한번이라도 받은 유저는 54명, 10SCT 이상 받은 유저는 45명입니다.

스코판 활성유저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로 보입니다. 실제로 자기 지갑을 열어서 어느 정도 (10 SCT로 편의상 보겠습니다) 기부하는 유저들은 23명에 불과하군요.


결국 유저들은 제 생각보다도 저자에게 돈을 주는 것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갑을 열게 할 만큼 좋은 글이 없었거나, SCT가 별로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요.

다시금 스팀잇이나 스팀코인판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사람들이 좋은 글에 지불할 의사가 없다면, 그럼 어떻게 수익을 창출해야 할지. 그리고 POB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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