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말이다 보니 이런저런 모임들이 많습니다. 한때는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체력도 예전같지 않고 가족도 있다보니 꼭 가야 할 것만 가는 편입니다.
-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어릴 때와 달리 이제는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만한 화제가 많이 줄어서이겠지요.
하지만 예전보다 입맛은 올라간 탓에, 좀 비싸더라도 맛있는 곳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스시인" 이죠. 스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쉐프 계보도 꿰고 계시던데, 전 단순해서 - 그냥 맛있고 서비스 깔끔하고 해서 갑니다.
다른 곳 대비해서 여기가 특히 좋은 건 "샤리" 라고 부르는 스시 밥인데, 위에 올라가는 생선도 생선이지만 이 밥 부분이 환상적입니다.
물론 맛 자체는 취향 따라 평이 다를 수 있겠으나, 퀄리티 컨트롤은 가본 곳 중 최고입니다. 샤리를 계속 새로 가져오는데, 이렇게 해서 늘 최고 상태 온도 등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지갑 사정도 있고 해서 어차피 자주 가긴 힘들겠지만, 자리가 없어서 갈 수가 없기도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음 예약을 잡을 수 있는데, 보통 2~3달 후에나 자리가 있습니다. 저도 늘 식사 마치고 다음 예약을 잡는데, 이렇게 해도 분기에 한번 오게 되더라구요.
다른 손님들도 제가 본 경우들은 다들 다음 예약을 잡고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분기 한번 사이클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이 갈치구이였습니다.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나, 겉은 바삭한데 안은 부드럽게 녹았고 입안에 적당히 따스함을 주는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