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한번 1.5 비율로 스달 <-> 스팀을 교환한 이후로 그 맛을 잊지 못해 스달을 모으고 있었다. 140이나. 계속해서 하락하는 스달의 시세를 보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그 비율을 찾을거라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어제 오후 나에겐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비율 1.1. 그 기회를 보내버린 나는 8시간 뒤 0.8이 조금 넘는 비율로 스팀을 교환해야만 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 나이가 다 되도록 주식 계좌 한번 터본 적 없는 투자 무식자. 사람들이 왜 맨날 그래프를 보고 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매일 새벽 5시 33분이면 기계같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라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드는데 스티밋에 올릴 글을 쓰느라 12시, 심하면 1시가 다 되도록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주일 내내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눈이 침침해 책도 잘 읽히지 않는다. 그런데도 글의 퀄리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진짜 열받아 죽겠네.
1:0.0000005 비율로 스달<->스팀을 교환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