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채드윅 이라는 유명한 미국 수영 선수의 실화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채드윅은 전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에서부터 롱비치까지 34킬로미터 거리의 해협을 16시간에 걸쳐 완주하는 도전을 했었지요.
대단한 여자입니다
채드윅은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와 배고픔, 목마름 등 인간의 한계를 견뎌내면서 쉬지 않고 수영을 했더랬죠.
그런데, 갑자기 짙은 안개가 몰려와 아무리 해안을 찾아보려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거에요.
결국 15시간 55분동안 수영을 하고 1킬로미터도 채 남지 않은 지점에서 완주를 포기해버렸답니다.
놀라운 것은, 800미터밖에 남지 않았다는 안내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도전을 포기하고 배에 올라탔다는 것이었습니다.
채드윅은 자신이 포기한 이유에 대해, "변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육지가 보였더라면 끝까지 헤엄쳐서 성공했을 겁니다. 해변이 보이지 않아서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고 더는 헤엄을 칠 수 없었습니다. 해변을 볼 수 있었다면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을 겁니다." 라고 말했다고 해요.
외롭고, 힘겹고, 두렵기까지 했을 자기와의 긴긴싸움을 영광스럽게 끝낼 시간이 고작 5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포기를 한 것을 보면 채드윅의 말이 결코 핑계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채드윅을 포기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피로나 추위와 같은 육체적인 요인이 아니라,
목표 지점을 가리는 안개 - 다시 말해서 마음속에서조차 그릴 수 없었던 흐릿한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첫번째 시도는 너무나 아쉬운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채드윅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도전을 하기 전에 채드윅은 목표지점이었던 해변을 답사하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곳의 풍경을 머리속에 담아 왔습니다.
2개월 후, 채드윅은 다시 도전을 시작했고, 여전히 안개가 자욱했지만 이번엔 성공해내고야 맙니다.
여전히 안개가 자욱했던 환경,
변함없는 위치에 있던 목표지점,
같은 거리, 같은 소요 시간,
모든 외부적 조건은 동일했는데도 결과가 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채드윅은 헤엄쳐가는 내내, 자신이 미리 봐두었던 목표지점을 머리속으로 계속 떠올리며 견뎌냈다고 합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죠. 이대로 헤엄쳐가면 반드시 그 곳에 도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한 치의 의심도 품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완주해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 목표에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신이 없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의심을 품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요.
채드윅의 경험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려 보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 보고,
의심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살면서 더 많은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중요한 메세지를 전해줍니다.
그리고,
가장 큰 적은 밖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안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