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그래픽 디자이너 Dayoung 의 영국회사 생존기 11편: 회사친구들의 한국음식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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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친구들과 한국음식 먹은거 자랑하고 싶어서 (별걸 다......ㅋㅋ) 글 써봐ㅋㅋ

우리회사는 영국친구들 밖에 없고.. 나만 외국인인데.. 다들 중국요리, 일본요리, 태국, 인도요리에는 관심많고 경험도 많은데 한국요리는 정말 듣보라서... 큰맘먹고? 함께 갔어!! 꺅 !! 다행히 회사근처에 꽤 정갈한 한국식당이 있어서 나 포함 친한친구 셋이서 갔지 -

조이라는 친구는 양념 닭볶음 (매울수도 있다고 하니 겁먹고 안 맵게 주문)
샤먼이라는 친구는 비빔밥과 김치전
나는 깐풍기...(읭? ㅋㅋ 한국스타일 깐풍기) 를 주문하고 음료로는 봉봉과 식혜를 주문했어.

친구들이 재밌어 했던 것들을 몇개 이야기 해 볼게.

1. 봉봉

이름 너무 웃기다고 주문함. 샤먼은 비빔밥 보다 봉봉에 더 빠짐.. 한국마트 가면 봉봉 좀 사달라고 부탁함
내가 비슷한 걸로 "쌕쌕" 도 있다고 말했더니 조이는 뭔가 야한 이름이라고 좋아함...ㅋㅋ 다음엔 쌕쌕 마시겠다고 함.

2. 반찬

반찬을 왜 자꾸 주는지 신기해 함. 돈 더 받는거 아니냐고 눈치봄ㅋㅋ 내가 맞다고, 니가 먹은 메인메뉴 만큼 돈 더 나올거라고 뻥쳤더니 조금씩 먹길래.. 사실대로 알려주니 안도함.

3. 돌솥비빔밥

샤먼은 그냥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의 아저씨가 돌솥비빔밥 먹는거 보고 나를 원망함. 왜 돌솥비빔밥을 안 알려줬냐고... 저거 소리나는거 너무 쿨하다고 다음에 저거 먹겠다고 함.

4. 잡곡밥

레스토랑에서 흰 쌀밥 대신 잡곡밥을 내어줌. 정확히말하면 "흑미밥"을 내어줌. 스시나 커리에 있는 흰 쌀 밥만 먹어본 친구들이라 밥그릇 뚜껑을 열자 빼꼼.. 하는 흑미밥 자태에 약간 놀람. 마치.. “다영, 이 시커먼 밥에 대해 설명 좀 해봐... “ 이런눈빛.. ㅎㅎ 내가 잡곡이고 더 건강한거라고 알려주니 안심함. 하지만 까다로운 조이는 의심스러운듯 조금씩 깨작거리면서 시식후에 폭풍식사함.

5. 다영이의 한국어실력(?)

평소 답답한 내 영어만 듣다가 솰라솰라 한국말하는 나를 보니 당연한건데도 신기해 함 ㅠㅠㅋㅋㅋ (오죽 답답했으면...하) 순간 나도 영어로 설명해주고 한국말로 주문하는 내 모습이 좀 멋쪄보였음. 친구들이 한국말 알려달라고 해서 "고마워" 하나 알려줬더니 하루종일 "고마워"만 함. 근데 또 금방 잊어버림.... ^^^^ "고맙습니다." 도 알려줬다가 혼남. 너무 어려운거 한번에 많이 알려줬다고 싫어함. 하지만, 한국어 발음이나 소리가 예쁘다고 좋아했음. 글씨는 약간… 어린애들이 도형 그려놓은거 같다고 솔직히 중국어가 더 멋있다고 함 ㅋㅋㅋㅋ (일본어랑 한글은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이고 한문은 남성스러운 느낌이라고..)

6. 마늘향 파워

나란히 앉은 세 명이 한국음식 먹고왔더니 주변에서 점심부터 갈릭스멜을 풍긴다고 놀림..-;; 그래서 조이가 "베리 나이스~ 후~~~~~" 해 줌 ㅋㅋ

지난주 금요일에 가기로 했던 한국식당이였는데 조이가 아파서 이번 주에 가게 되었어. 다행히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주고, 재밌어 해줘서 고맙고.. 관심가지며 이것저것 물어봐주는 것도 고마웠어. 입맛에 안 맞는것도 있었을거구, 내 설명이 부족하기도 했을텐데말야.. - 게다가 젤 좋은건…… 조이가 이거 팀 회식비로 결제하겠대 ^^^^^^ 역시 공짜 밥은 마시쪄 ㅎㅎㅎ 호호호

다들 불금 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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