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영이예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영국의 봄이.. 드디어 왔나봐요! 물론 방심 해서는 안되지만... (이러다가 금새 다시 쌀쌀해 지기도 하거든요ㅠ) 해가 쨍하고 나왔을 때 얼른 뛰어나가서 즐겨야 하기 때문에, 지난 주말아침.. 일어나서 창문을 열자마자 "나가자!!" 를 외치며 런던근교에 위치한 리치몬드 파크를 다녀왔어요 -
영국에 살면서 가장 좋고 부러운 것 중에 하나는 도심 한 가운데에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공원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리치몬드 파크도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크고 아름다운 공원 중에 한 곳이랍니다!
역시 그렇지... 공원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사라지고 비가 올듯 말듯해서 급하게 공원 내의 카페테리아로 들어갔어요.
Richmond Park - Pembroke lodge
주소: Richmond Park, Queen Street, Richmond TW10 5HX
이 곳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공원 내의 카페인데 스콘이 정말 맛있어요!! 오후에가면 갓 구운 스콘과 무한리필의 크림과 딸기쨈이 너무 좋고 야외테라스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서.... 공원을 갈 때마다 꼭 들리는 곳이예요ㅎㅎ 오늘도 여기서 스콘 하나 먹고 날씨가 다시 좋아지기를 기다렸어요.
야외 테라스로 나가는 길에 심어놓은 예쁜 꽃들 -
보라색 튤립은 처음 봤어요! 하지만 제 취향은... 쨘!! 너무 귀엽죠? ㅎㅎ
그리고 이 꽃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수술처럼 꽃잎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귀엽기도 하구요ㅎ
그런데 전체모습은.. 귀엽다기 보단... 음ㅋㅋ 자유분방합니다 ㅎㅎ
간식도 먹었으니 공원을 산책 해 보기로 했어요. 우와.... 꽃이 정말 많이 폈더라구요. 이 많은 꽃을 어떻게 이렇게 잘 관리하는지.. 마이너스 손인 저는 정말 신기해요...
꽃 중에서도 벚꽃을 가장 좋아하는데, 영국에는 한국 벚꽃이 보기 힘들거든요. 대신 이렇게 큰 겹벚꽃 (맞나요?)이 있답니다. 색도 모양도 조금 다르지만.. 한국의 벚꽃 가득한 봄이 그리울 때에는 이 벚꽃마저도 너무 반갑고 고마워요.
그리고.. 동백꽃인가... 장미인가...... (꽃알못....ㅠㅠ) 무늬가 참 특이한 꽃을 발견했어요! 어릴 적 할머니 집에가면 주시던 눈깔사탕 무늬의 꽃이... 똬악 ㅋㅋ
이 꽃은 심지어 색이 섞어였네요 >ㅁ< 신기...
그리고... 이 꽃보세요 ㅋㅋ 어마어마 하죠?ㅎㅎ 어린아이 머리크기 정도는 되어보이는 꽃이 큰 나무에 주렁주렁 활짝 피었더라구요!! 얼마나 큰 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주먹 한번 대봤어요 ㅋㅋ
공원에서 실컷 꽃 구경하고... 리치몬드 파크의 상징인 사슴을 보려고 이리저리 다녔는데, 야생사슴이라 자유롭다보니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심심할 때엔 사람들 쪽으로도 와서 놀곤 하는데.. 오늘은 어디 멀리 산책 나갔나봐요. 그래서 근처에 위치한 부쉬파크로 사슴찾으러 나섰어요!
Bushy Park
주소: Hampton Ct Rd, Hampton TW12 2EJ
날씨가 좋아서 많은 분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계셨어요. 저희도 소소하지만... 한국마트에서 구입해 온 김밥을 개시해 봤어요! 스콘을 너무 열심히 먹은 탓인지 분명 조금 전까지 속이 안좋았는데..... 김밥 냄새를 맡으니 다시 식욕 폭발....ㅎㅎ 결국 김밥, 과자, 떡 까지... 잘 먹었지요.. ㅠㅠㅋㅋ
먹고나서 낮잠 한 숨자고...
결국 이 공원에서도 사슴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은 실패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비치는 태양을 실컷 즐겼답니다 ! 이번 주는 날씨가 다시 제법 쌀쌀해졌는데...정말 종잡을 수 없는 영국의 날씨네요. 한국에도 봄비가 내렸다지요?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