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봄바람이 불던 날
벚꽃내음 가득 걸어왔던 그사람
은은한 향기로 시작된 우리의 사랑은
타오를 듯이 뜨거운 시절이 언제였냐는 듯
낙엽처럼 천천히 멀어져 갔다
가끔 눈이 오면 생각이 날듯 말듯 잊혀지던 그사람
지금 불어오는 그 바람에
나도 모르게 갑자기 설레는 건
그냥 봄바람 때문이다.
봄바람 때문이다. -@darkc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