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호동이 나온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베트남편에서 쌀국수와
분짜, 반쎄오 등 먹음직스러운 베트남
음식들이 줄줄이 소개됐을 때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곳곳에 '에머이(Emoi)'라는
베트남 음식점이 눈에 띄더라구요.
분짜와 반쎄오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에머이를 찾아갔습니다.
생면 양지 쌀국수 입니다.
하노이 스타일의 진한 국물이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에머이에서 특허를 받았다는
생면이라 면발이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후루룩후루룩
입에 착착 감깁니다.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쌀국수 하나만으로도 푸짐한
한끼를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고수를 못먹는 사람을 위해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접시에 별도로 담아 줍니다.
방송에서 봤었던 분짜 입니다.
생면 위에 숯불 돼지고기와 베트남식
만두인 '넴', 완자, 허브와 채소가
가득 담겨 나옵니다.
새콤달콤한 분짜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다채로운 맛이 입안에서 잘 어우러집니다.
길쭉길쭉한 베트남 쌀과 신선한 채소, 새우를
허브 오일에 볶은 베트남 정통 볶음밥입니다.
찰기가 적은 밥이라 볶음밥 특유의 고슬고슬한
맛이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쌀국수하고도 잘 어울려서
볶음밥과 국물을 함께 먹으면
더 감칠맛 납니다.
중국 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채소볶음 입니다. 베트남 채소를
굴소스로 볶은 것인데 시금치같기도
하고 청경채 같기도 한 채소가
짭쪼름한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반쎄오 입니다.
한 폭의 치마같기도 하고 부채 같기도 한
부침개 아래 다양한 허브와 속재료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밑접시에 라이스 페이퍼를 깔고
반쎄오 조각을 통째로 얹은 후
돌돌돌 말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월남쌈처럼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 빼는 게 아니라 빳빳해 보이는
페이퍼 상태로 돌돌 말아 먹는 거라
처음엔 질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소스에 찍어서 입에 들어가는 순간
사르르 녹으면서 반쎄오의 내용물과
잘 어우러져 아주 새롭고 맛있었어요.
제 입맛에는 분짜보다 반쎄오가 더
깔끔하고 담백하고 향긋하고
씹는 맛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베트남 요리를 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먹고 나니 마치 여행이라도 다녀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는
에머이를 방문해 보세요!
Emoi(에머이)-반쎄오가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