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종주 후기 - 3 (끝)

danbain(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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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자전거 종주  」


| 자기학대, 개고생, 사진없음 |


제주환상 자전거길 5구간
법환바당 -> 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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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바당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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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5구간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더 탈수있는몸인지 팔다리를 움직여봤다. 어제 많은거리를 탄 덕분에 오늘부터는 조금 여유롭게 자전거를 탈수있어서 약간은 기쁜마음으로 숙소에서 나와서 법환바당으로 출발했다. 인증부스까지는 2km 정도여서 금방 도착했다. 그리고 쇠소깍으로 출발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6구간
쇠소깍 -> 표선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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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깍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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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6구간

언덕이 적어서 어제보다는 도로가 좋았지만 허벅지나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속도는 나지 않았다. 어제보다 쉬는시간이 더 늘어났고 슬슬 이걸 왜하는건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잡생각을 줄어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 타는내내 머리속에서 잡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길을 잘못들어서 갔다가 나오는 경우도 생겼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7구간
표선해변 ->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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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변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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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7구간

해변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온 관광객들이 깔깔거리며 놀고 있었고 쉬면서 그걸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부럽다기 보다는 그냥 힘들어서 멍하니 있었다. 다행인건 안좋던 자전거 도로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도로가 좋아진만큼 역풍이 나를 힘들게 했다. 평지는 언덕이 되고 내리막길은 평지가 되고 언덕은 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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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 의욕이 넘칠때 많이타려는 계획이 나름 통해서 두번째날은 첫날보다는 약간 편했다. 역풍이 있어 힘들긴했지만 도로상태가 좋아서 꾸역구역 패달을 밟을수는 있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8구간
성산일출봉 -> 김녕세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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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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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8구간

마지막날 아침을 먹고 출발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아점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오늘안에 자전거를 반납해야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어제 날 힘들게 했던 역풍은 오늘까지도 힘들게 했다. 그래도 거리가 조금씩 줄어가고 있는걸 보면서 위안을 삼았다. 첫날부터 들었던 노래들이 질려서 카페에서 쉬면서 노래목록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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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전복을 먹고싶었는데 마침 밥먹을 시간에 전복볶음밥이 써있는 가게가 보여서 바로들어갔다. 제주도 식당을 몇군데 다니면서 생각한거지만 비행기 타고온 그많은 관광객들은 어느식당을 갔을지... 궁금했다. 전복복음밥은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비렸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인지 계속 먹고 먹어서 다먹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9구간
김녕세기해변 -> 함덕서우봉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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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세기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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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9구간

자전거 종주구간중에서 거리가 가장 짧은 구간이였다 9km 정도였기 때문에 뭔가 의욕이 넘쳤다. 배도 차고 노래목록을 바꿔 신나고 역풍도 덜해서 가장 즐겁게 자전거를 탄 구간이였다. 이제 9km 자전거타는건 짧은거리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10구간
함덕서우봉해변 -> 용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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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서우봉해변 인증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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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상자전거길 10구간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발했다. 지도를 보니 시내를 들어가는 구간도 있고 언덕도 있어서 걱정을 많이했지만 거의 다왔다 라는 말을 혼자서 하면서 버텼다. 근데 쉬고 싶을때 편의점, 카페 가 하나도 없어서 목마른 상태로 계속 자전거를 타서인지 중간쯤오니 3일치 피로가 한번에 쏟아졌다. 다왔는데 이걸못가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전거를 탈 기운이 없었다. 쉬다가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쉬는시간이 늘어났다. 어떻게 자전거를 탔는지 모를정도로 정말 꾸역꾸역 출발했던 지점까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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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부스에 스탬프를 잘 못찍은 부분이 몇개 있어서 아쉽지만 도장을 다찍어서 관광안내소에 보여주니 종주 스티커와 도장을 찍어줬다. 저거 받으면 피로가 다 사라질줄 알았는데 뭐 그런건 없고 자전거 대여소까지 가서 반납할 생각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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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탄거리가 가장짧지만 제일 힘들었다. 아마 체력이 다한 상태에서 다왔다는 생각에 계속 억지로 타다보니 누적된 피로가 한번에 와서 그런게 아닐까싶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먼저 와있는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같은 공감대가 있어서인지 대화가 재밌었다. 옷을 갈아입고 공항쪽으로 걸어가는데 너무 더웠다. 자전거를 타서 바람을 받아서인지 이렇게 더운지 모르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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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스타벅스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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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타벅스에만 있는 메뉴라고 해서 마셔봤는데 으음... 오묘한 맛이였다. 난 좋아하는 맛인데 약간 호불호는 갈릴수도 있다는 생각을한다.


자전거 종주를 하기전에 생각이 지금이 아니면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전에는 휴가를 거의 집에서 게임하거나 친구들 만나거나 하는 식으로 보냈는데 이번휴가는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제주도도 방문하고 사고이후로 처음으로 자전거도 탔다. 덕분에 자전거 타는게 질려서 언제 다시탈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생각정리나 추억남기기에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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