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낭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두 곳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사실 다낭은 호텔에서만 쭉 머물러도 좋아요. 거리는 오토바이가 많아서 은근 숨쉬기 답답하고 시내도 하루면 휙 둘러볼수 있는 크기에요.
그러다보니 리조트나 시내에만 머무르기에는 좀 심심하다 싶을 때도 있죠. 그럴땐 택시도 싸니까 택시 타고 좀 이동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곳은 두곳.
이렇게에요.
일줄 알았어요. 배틀트립 보면 옛날 구시가지 느낌이 참 우리나라 인사동하고 비슷해보였거든요. 베트남 전통의상을 빌려 입고 돌아다니면 참 좋을것 같더라구요. 강에 초도 띄우고, 이쁜 등도 팔고...
여기서 팩트 체크!
강가를 따라 쭉 음식점들이 있는데 맛은 대부분 다 괜찮을것 같고, 길거리 음식도 참 싸요
생각하던거 처럼 고즈넉한 분위기에 배에서 강에다가 등 띄우고 하는건 아니어서 그 많은 인파를 보고 약간 쇼킹했어요.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기념품도 정말 싸고 마그넷이랑 가방, 테이블 웨어 살만한 것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이건 호이안 가는길에 있다고 해서 들러봤어요. 코코넛바구니 배를 타는건데 블로그 보니 가족들 단위로 많이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당일 카카오톡으로 바로 신청해서 가봤어요.
이렇게 생긴 바구니배를 타고 유유히 코코넛정글 속을 배를 타고 돌아다니는 관광입니다. 요즘 패키지에서 선택관광(이라고 쓰고 필수라고 읽는다)으로 많이 가는것 같은데 전 직접예약해서 한사람당 5천원에 했어요!
전 사실 노을이지는 시간이라 고즈넉한 분위기에 조용하고 노젓는 소리, 물살 소리 들으면서 가족들끼리 재밌는 시간을 보낼줄 알았는데요 상상과는 너무 달라서 많이 실망했어요.
노를 저어주시는 분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으셨어요. 힘드실텐데 내색없이 잘 웃으시더라구요. 게 낚시 할때도 잘 나오는데 찾아서 한참 여기저기 자리봐주시고, 코코넛나무 잎으로 반지, 장미, 왕관 이런것들 만들어주세요 (기본포함 서비스인듯) 사진찍은거봐도 참 선량하게 생기신 분들이더라구요.
다만....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배에 엄청 큰 스피커를 갖다놓고 한국 트로트를 트세요. ㅜ.ㅜ 곤드레만드레~ 무조건무조건이야오빤강남스타일 이런노래를 계속 트는데.. 정말 전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요. 꼭 켜야하는건지, 켜야 흥이나서 그러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시끄럽고, 너무 부끄럽고 미치겠더라구요
제발 볼륨좀 줄여달라고 해서 노래를 작게 틀었는데 좀 가다보니 전 정말 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해버렸어요.
단체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한곳에 모여있더라구요. 그중에 한 배가 음악담당인지 저런 노래들을 엄청 시끄럽게 틀구요, 무리중 가운데 배에 있는 사공이 배에서 묘기를 부려요. 그럼 막 사람들이 팁이라고 지폐를 노에 붙여서 전달해주더라구요. 오마이갓 세상에..
그리고 또 어떤 한 무리는 묻지마 관광버스를 그냥 바구니배로 옮겨온것 같았어요. 신혼부부같은 사람들한테 가이드같은 사람이 막 짖궂은 장난 치면서 자기들끼리만 신남....
나는 어디 여긴 누구?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정말 단체로 오지 않은걸 너무나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저는 다른 무리라서 그냥 슉슉 배를 타고 갈길 갔어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상상했던거랑은 너무 다르더라구요.
아. 모르겠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가면 좋아하실수도 있어요. 엄마는 질색팔색 하는것 같았지만 아빠는 은근 그 무리를 부러워하는 눈치였거든요.
단체관광객들이랑 마주치지 않는다면 꽤나 조용하게 다닐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간단평 : 두곳 다 사람이 많아서 예상처럼 고즈넉하고 한적한 분위기는 아님. 그렇지만 호이안은 나름의 분위기가 또 있고 기념품 사기도 좋아서 반나절정도 시간을 들여서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호이안에서 이쁜 조형물을 찍었어요 강 이쪽편으로는 사람도 많이 없더라구요. 전 이런 느낌 바랬었는데 ^^.. 역시 여행이라는게 참 사람 맘같이 모든게 들어맞진 않네요. 그래서 여행이 재밌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