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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의 갑작스런 뉴스에 잠을 못 잘 뻔했다. 물론 조금 생각을 정리한 후에는 꿀잠을 자기는 했지만...
가장 걱정들 하는 건 '과연 전쟁이 나는가?' 하는 점이다. 나보다 더 전문가들도 함부로 예측을 못하는 마당에 내가 뭐라고 전쟁이 난다 아니다를 예측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쉽게 마음 편해지는 방법이 있는데, 그냥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각오를 하면 된다. 이를테면,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고나 할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면 의외로 차분해질 수 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이란 임진왜란이나 6.25 정도의 이미지다. 물론 게임에 나오는 “War never changes...” 라는 문구처럼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전쟁이란 참혹하고 끔찍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히 전쟁이 다시 난다면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우리가 뭘 딱히 대비한다고 변하는 게 있으리라 생각지도 않는다. 또한 지금부터 일어나는 커다란 전쟁은 그대로 인류 문명의 종말로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건 일개인인 내가 거기에 대해 왈가불가한다고 해서 세상이 변할 것도 아니고, 나야 될 전쟁이 안 나거나 안 날 전쟁이 나지도 않을 거다. 역사란 그 자체로 하나의 생물이며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기에....
그냥 팝콘이나 먹으면서 뉴스를 감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어느 날 머리 위에서 빛이 번쩍하면 뭐... 그간 깨지 못한 게임이 남아 있음을 안타까워 할 새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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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고민으로 스팀과 스달이 있다. 보상을 받아서 쌓인 스달을 어찌 해야 되는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땡글에서도 비슷한 질문들이 많이 올라온다. 코인을 사야 되는지, 팔아야 되는지... 채굴기를 늘려야 되는지 접어야 되는지...
항상 말하지만, 반반이 답이다. 스달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순전히 펌핑세력 마음이다. 그리고 우리는 펌핑세력이 아니다.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내려고 하면 괴로워진다. 하지만 최악을 대비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절반은 1000원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지금 바꾸고, 절반은 다시금 2만원 펌핑이 온다고 생각하고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미리 팔아서 안심이고, 오르면 오르는 대로 고점에 팔 게 남아 있어서 안심이다. 그리 하면 펌핑이 오더라도 최소한 평균가는 1만원이 되지 않는가?
항상 그놈의 탐욕이 문제다. 50만원을 먹건 100만원을 먹건, 먹으면 먹은 그자체로 다행인데, 최대치로 못 먹은걸 후회하는 사람은 반드시 깡통을 차게 되어 있다.
고민이 될 때는 반반하자. 땡글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던, 위대한 개념 반반 이라는 글을 링크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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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 옛날 꿈과 같은 미래 시대가 될 것이라 예상한 2020년도 1년 반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상은 그리 많이 변한 것 같지 않다.
요즘 세상의 모습을 화면으로 찍어서 2000년대에 섞어 놓아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도, 사람 행세하는 로봇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2000년과 비교하면 모니터가 좀 더 커졌고 컴퓨터가 좀 더 빨라졌고, 휴대폰의 성능이 조금 더 좋아진 정도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남북은 분단 상태고 세계적인 기아와 빈곤도 여전하다. 로봇의 반란도, 외계인의 침공도 없이 정체된 20년을 지나온 기분이다.
하지만 항상 이 횡보가 무서운 거다. 횡보라는 건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어느날 터지면.. 정말 뻥 터진다.
우리가 아는 지금의 신기술들은 모두 그 옛날 구상과 개발이 개발이 끝난 것들이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가 체감을 못할 뿐이지 이미 어마어마한 신기술들은 다 개발이 되었고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들이 우리 생활에 들어오면, 아 정말 미래시대가 왔구나 할 건데, 어느 한순간 그런 폭발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최소한 인공지능이 자아를 갖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정말로 세상이 한순간에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특이점이 될 그 시점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최소한 내 생애 안에 올 것 같기는 하다. 오늘 마침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이 나왔다.
(사람 행세하는 만능 로봇이 8백만원 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저 로봇에 비하면 나는 한 10 만원 쯤 할 듯 ㄷㄷㄷㄷ)
2038년이면 앞으로 딱 20년 후다. 1998년이 비하자면 2018년인 지금은 그리 변한게 없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2038년에는 분명 지금과는 어마어마하게 변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긍적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 방향이든...
이 어마어마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왜 하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가에 대한 답도 그 때 즈음에는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