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라는 게 뭔지 본업을 내팽개치고 있다.

dakfn(63)
Published in
#kr
Words
202
Reading
1 min
9y
Listen to this post
~1 min

나는 본업이 있다.
본업에 충실하면, 그래서 내가 성실하게만 일하면
꽤 큰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일이다.
(본업에 한 1년 매진하면 고래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놀고 있다.
아니, 단순히 놀고 있다고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5월부터 그냥 용돈벌이나 하자고 시작한 채굴과
스팀에 시간을 많이 뺐겼다.
본업은 제쳐두고 거의 몇달간 거기만 매달려 있었으니...

그렇다고 그걸로 큰 돈을 벌었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채굴은 말그대로 용돈,
스팀 역시 그 용돈에서 나온 용돈 수준에 불과하다.

지금도 해야 할 본업이 쌓여 있다.
하기만 하면 돈을 벌기도 하거니와,
설령 돈이 안 되더라도 계약에 의해
해 줘야 되는 일들이 쌓여 있다.

그런데도 나는 요즘 계속 하루 종일
코인 관련한 뉴스와 글들만 보면서
이 짓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남들 돈 버는거 보면서 배 아프다거나 하는 그런것도 아니다.
애초에 코인 거래 같은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면 나는 애초에 도박이라는 걸 극도로 꺼려하는 사람인지라
지금의 코인 시장은 도박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가 샀다면 분명 손해만 봤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뭐랄까.. . 그냥 코인판 자체가 재밌는 건지
아니면 내가 도박을 원하면서도 자제심이 나를
가로막는 사이에서 방황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한가지는
이제 정말 데드라인 정해놓고 마감해야 될 일들을
해 줘야 되는 시점이라는 거다.

놀 땐 놀더라도 할 건 하고 놀아야겠다.
이 글만 쓰고 일단 할 일 몇개를 끝내야겠다.

코인이라는 게 뭔지 본업을 내팽개치고 있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