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자기계발서류에서 가장 황당한 책은 그냥 소망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들이었다. 그게 말이나 되나. 전 세계에 모든 인간은 각자의 소망이 있다. 그 중 이루어지는 정말로 소망은 얼마 안 된다.
시스템이란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목표, 인자, 상호작용이다. 목표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반드시 인자들의 상호작용, 즉 인간으로 따지자면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단순히 노력만 해서도 안 된다.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아키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들의 문제가 그거다. 흔한 이야기인데, 아이가 아픈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병원에 가지 말라는 종교들이 있다. 그래서 아이가 아파하다가, 결국 죽으니 절규하며,
“어째서 이토록 간절히 기도했는데 아이를 죽게 놔두었나이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자, 하나님이 이랬다고 한다.
“내가 그래서 너희 집 옆에 병원을 만들어 주지 않았더냐.”
요즘의 병들은 병원가서 주사 한대 맞으면 거의 낫는 병들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죽는 병들이기도 하다. 제발 아프면 병원가자. 기도만 한다고 낫는게 아니다.
소망을 해야 이루어진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단,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했을 때의 이야기다. 사실 너무 식상해서 “그 노력이 쉽냐”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건 상대적인 거다. 쉬울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면, 노력보다는 ‘습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어렵다. 그런데 날마다 하면 쉬워진다. 매일 절반씩 쉬워지고 효율은 두 배씩 오르게 된다. 하루도 안 빠지고 성실히만 하면 남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성취를 올릴 수도 있다.
가령, 나는 얼마 전 스팀잇을 다시 시작한 이후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글을 올렸다. (안 올린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보상도 크지 않았고 글빨도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 글도 좋아지기 시작했고 보상도 날마다 커지더니 며칠 전에는 드디어 100달러를 넘기고야 말았다. 그 며칠 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불과 10일 남짓한 기간동안 꾸준히 했더니 그렇게 되더라.
꾸준함의 힘은 나에게만 적용이 되는 게 아니다. 내가 6개월 전 스팀잇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한 달 정도를 하고 그만두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꾸준히 한 사람은 나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보상을 얻고 지금은 거의 돌고래급이 되어 있다.
노력이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날마다 하면 된다. 그런 꾸준함은 날마다 배로 남들과 격차를 벌리게 된다.
갑자기 노력론으로 빠진 것 같다. 핵심은 이거다. 목표를 정하고,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하면 대부분 이루어진다. 아니, 사실 그리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목표만 정해져 있으면 오랜 기간이 지나면 이루어지기도 한다. 방향만 맞으면 조금씩은 전진하기 때문이다.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도 사실 별 노력 없이 10년이면 이루어지는 일도 많다. 왜냐면, 내가 정체되어 있어도 세상이 발전하기 때문에 거기에 숟가락만 얹어도 10년 뒤면 소망이 이루어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남들의 소망에 얹혀가는 것이라 속도가 매우 느리고, 나중에 그 소망이 이루어질 때는 처음 원했을 때처럼 간절하지가 않은지라 소망이 이루어져도 크게 기쁘지는 않게 된다.
목표를 정하라. 목표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50%는 이루어진 셈이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 그러면 엄청 빨리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