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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학대 기사를 보니 이런 댓글이 많이 보였다.
“너도 다음 생에 동물로 태어나서 꼭 학대당하길 바란다.”
이런 식의 인과응보식 저주는 얼핏 균형에 맞아 보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찜찜한 구석이 있다. 왜냐면, 그런 논리대로라면 저 개는 전생에 동물을 학대한 인간이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식의 저주는 다른 사건들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된다.
“부모 버린 너도 나중에 네 자식에게 꼭 버림받아라.”
“남의 가족 죽인 너도 나중에 네 가족이 꼭 죽임 당하기 바란다.”
이런 식의 저주가 성립하려면 지금의 피해자들도 과거에는 가해자였어야 한다. 물론 현실에서의 피해자 대부분은 남에게 해 끼친 적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다.
저런 식의 저주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둘 사이의 원한에 제 3자의 개입으로 해결을 바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맞은 사람이 때린 사람에게 보복을 해야 하는데, 그게 힘드니까 돌고 돌아서 다시 가해자에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이 세상의 만물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으로부터 연유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면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베풀고,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면 그게 돌고 돌아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길게 보면 맞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왜냐면 그렇게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돌아오기 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인간의 생은 매우 짧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생이라는 개념을 만든 것 같다. 지금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들은 매우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들의 결과이며, 그게 지금에 이르러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역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불합리한 점이 있다. 이를테면, ‘최초에 그걸 시작한 것은 누구인가?’하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비극이 원인이 있다면, 최초의 씨앗은 대체 누구인가?
결국 거기까지 이르러서는 신의 존재를 끌어 들일 수밖에 없다. 왜냐면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 없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그게 신이다, 인간의 기준으로 이해하려 하지 마라' 하면 질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왜 신이 그러면 인간에게 비극의 씨앗을 만들었냐고 한다면, 결국 인간이 신에게 먼저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만들게 된다. 그게 바로 인간의 원죄라는 거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그 원죄를 지은 인간의 후손이기에 같은 죄를 짊어졌다고 한다.
헐.... 무슨 연좌제도 아니고.... 답을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억지로 답을 가져다 붙이면 그런 황당한 논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죄악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자기를 믿고 돈을 가져다 바치면 죄를 씻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무슨 천국 브로커들이다. 정말로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가장 먼저 지옥에 떨어져야 할 작자들이 잘 먹고 잘 살면서 떵떵거리는 걸 보면, 저 세상에는 있는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는 신이 없음이 확실하다.
갑자기 뜬금없는 종교비판이 된 것 같다. 하여튼 누군가에게 맞았다면 때린 놈에게 보복해야지, 돌고 돌아서 그에게 돌아가길 바라며 관계 없는 제 3자인 약자에게 가해를 하지 말자. 그게 바로 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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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이라는 게 건강에 하등 영향이 없으며, 심지어 그 음이온이 나온다는 제품에서 나오라는 음이온은 안 나오고 방사능이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다. 보약 먹고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친 사람들의 심정도 그럴 것이다. 건강을 위해 노력을 했는데 오히려 해만 끼치는 꼴이 되었다.
사실 요즘 세상에는 잘 먹고 잘 살기 때문에 딱히 건강을 위해 뭔가 특별한 걸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영양 과잉 상태이고, 그 과잉된 영양을 제대로 신체가 소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병이 생긴다고 한다.
그냥 평범하게 밥, 반찬 먹고, 간혹 과일 정도 먹으면 충분할 텐데, 이걸로도 부족하다는 심정에 몸에 좋다는 걸 찾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사기꾼들은 그런 손쉬운 돈벌이를 가만 놔 두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별별 몸에 좋다는 것들이 방송에 나온다. 안 먹으면 큰일 날 것처럼 말하고, 먹으면 만병이 나을 것처럼 말하지만, 안 먹어도, 먹어도 별 변화는 없다.
사실 건강이란 한 절반 정도는 타고나는 것이고, 나머지는 잘 먹고 적절하게 운동하고 잘 자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들이다.
그런데 요즘은 먹는 거야 너무 잘 먹고 있고, 나머지, 운동이 부족하다거나 잠을 못 자서 생기는 문제들인데, 그런 걸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돈으로 건강을 사려니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건강한 사람들은 저런 거 안 먹고 안 써도 건강하다. 안 건강한 사람은 습관을 바꾸기 전에는 계속 안 건강하다.
잘 먹고 운동하고 잘 자자. 이게 건강의 최고 보약이다.